에포크타임스

尹→韓→崔까지?…머리 맞댄 민주 중진, ‘崔 탄핵’ 언급

2025년 01월 06일 오후 7:34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을 시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때 “심각하게 대통령 권한대행의 질서 파괴 행위, 제2의 내란 행위에 대해 우리가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최고위 현장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직무 배제하지 않는 등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에게 부역하겠다는 것’으로 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재명 대표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후 진행된 민주당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도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김윤덕 당 사무총장, 김민석 당 수석최고위원 등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배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6선 중진 추미애 의원은 “주권자인 국민은 내란범이 침탈한 주권 회복을 위해 눈비를 맞으며 밤을 새우고 있다”며 “(이를) 수습할 최종 책임자인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 놀이’만 해서 되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국정 정상화를 위해 최상목 대행에 대해서 형사고발뿐만 아니라 탄핵이라는 국회가 가진 국정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수단까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6선 중진 조정식 의원도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경호처에 즉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협조를 지시해야 한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과 세계 곳곳에 분노한 시민들이 체포영장 집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고 추미애 의원 발언과 궤를 같이했다.

여권에선 민주당의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 조짐에 비판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수많은 범죄의 피의자인 이재명 대표가 조급함과 권력욕에 사로잡혀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협박하는 행태는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현 정국에서 정치 불안을 악화시키고 경제와 안보의 위기, 국가신인도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재차 “이재명 대표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권한대행을 한 명씩 한 명씩 제거하면 이재명 독재국가를 만들자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