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민경욱·전여옥, ‘尹 비상계엄’ 지지…까닭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회 의결로 해제된 가운데, 일부 보수 인사들이 대통령의 계엄 결단을 지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6일 한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금 대통령도 얘기했지만 나라가 정말 다 망가지도록 민주당이 그렇게 하고 있다”며 “사람들을 세워도 안 되고 예산을 해 보려고 해도 안 되고, 모든 걸 다 막아놓으니까 결국 ‘의회 독재’라고 그럴까, 야당 독재가 됐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총리는 그러면서 “거기에 돌파할 수 있는 길이 이것밖에 없지 않았나, 이런 판단에서 어떻게 보면 이건 종북 좌파와의 싸움, 싸움의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본질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지난 4일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함께 가라”고 대통령 결단을 지지했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전 의원은 지난 3일 자정쯤 자신의 SNS 계정에 “반국가 세력의 선거 개입에 의한 종북좌파 거대 야당의 탄생이 이 모든 사달의 근원”이라며 “계엄령은 헌법상 허용된 조치로 위헌이 아니다. 단 계엄령이 남용되지 않도록 견제와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전 의원은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글을 곁들였다. 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뭘 모르니까 탄핵에 찬성하고 다선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학습효과가 있어서 탄핵에 반대한다”며 “한동훈 대표는 지금 당장 대선이 치러지면 아직은 자기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탄핵에 반대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여옥 전 의원도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들에게 이 나라 현실이 어떤 지경에 처했는지를 알렸다”며 “국회에는 범죄자들이 가득하고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反)국가 세력이 날뛰고 있다”는 문구를 소개했다.
전 전 의원은 “저는 동의한다”며 “민주당이 민주주의 세력인가. 저들은 민주주의라는 말을 앞세우며 이 나라를 헐값에 북한에 중국으로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비밀을 돈을 건네받고 중국에 팔아넘기는 산업스파이처럼 국회 스파이들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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