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제계 “하반기 완만한 회복 전망…에너지·운송 공급망 불안”

이윤정
2024년 07월 9일 오전 11:10 업데이트: 2024년 07월 9일 오전 11:10

올 하반기 세계 경제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응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우크라이나·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에너지와 운송 공급망 불안이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Business at OECD)가 발표한 ‘2024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를 7월 9일 공개했다.

BIAC가 회원국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경제정책 조사’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 가운데 59%가 올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 ‘좋음’으로 평가했다. 이어 ‘보통’ 27%, ‘매우 나쁨’ 8%, ‘나쁨’ 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는 OECD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의 99.9%를 차지하는 37개 국가의 대표 경제단체들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한국 경제계 대표로 BIAC에 참여했다.

하반기 글로벌 거시경제에서 가장 우려되는 요소로는 ‘지정학적 갈등(73%)’이 꼽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중동 지역의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특히 ‘에너지(75%)’와 ‘운송(64%)’ 공급망 불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협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운송비 부담 증가, 납품 지연, 물류 불확실성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올 하반기 기업 환경에 대해선 약 81%가 “약간 개선될 것”이라며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다만 기업 경쟁력 요인 가운데 규제 환경, 노동력 및 기술 발전의 개선세는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75%), 인적 자원(68%), 공공 인프라(62%) 부문은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조 개혁에 방해가 되는 요인으로는 ‘정치적 의지 부족’과 ‘개혁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이 꼽혔고, 응답률은 각각 78%, 6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