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총선 전 다양한 도발·심리전 펼칠 가능성 커”

황효정
2024년 02월 29일 오후 2:43 업데이트: 2024년 02월 29일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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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근간인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해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발언했다.

지난 28일 윤 대통령은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상대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능력과 대비 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신임 임관된 학군장교들을 향해 “학군 장교들은 대한민국 수호의 근간이 됐다. 여러분은 우리 군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미래”라고 격려하며 “각자 위치에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지킬 여러분을 보니 정말 든든하다. 그리고 이게 바로 국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해군 최하나 소위에게 계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여러분 모두가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헌법의 핵심 가치,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에서 국가 안보가 시작된다. 확고한 가치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해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예 선진 강군으로 거듭나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임관식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학군사관 교육 발전, 초급장교 복무 여건 개선 등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 인사말에서 윤 대통령은 “국방 최일선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청년 장교들이 국가 방위의 핵심 자산”이라며 “여러분이 힘을 내서 복무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윤 대통령 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와 군 주요 직위자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