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조 압력솥 17명 화상…美 유통업체 100만개 리콜

강우찬
2023년 10월 30일 오후 4:24 업데이트: 2023년 10월 30일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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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가 최근 중국산 압력솥을 ‘제품 결함’으로 리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압력을 가한 상태에서 냄비에서 뜨거운 내용물이 분출돼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베스트바이’가 93만 개의 압력솥과 교체용으로 별도 판매된 내솥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는 압력을 가한 상태의 전자 압력솥에서 ‘고온의 내용물이 분출된다’는 신고가 31건 접수됐으며, 이 중 사용자가 화상을 입은 사고가 17건이라고 밝혔다. 일부는 화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대상은 베스트바이 브랜드인 ‘인시그니아(Insignia)’의 다목적 전기 압력솥으로, 모델은 6인치 제품인 NS-MC60SS9-C와 8인치 제품인 NS-MC80SSS9-C이다.

발표에 따르면, 내솥의 용량 표기가 잘못돼 소비자가 재료를 과량 투입해 내용물이 분출할 위험이 있다.

중국에서 제조된 이 압력솥은 2017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베스트바이 매장 및 웹사이트, 아마존에서 미국과 캐나다 지역으로 판매됐다.

미 CPSC는 해당 압력솥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베스트바이에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