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싸이, 레드벨벳, 그리고 1960년대 걸그룹의 음반까지 한곳에 있습니다.
한류의 전반적인 역사뿐만 아니라 6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향유해 온 대중문화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엠마 미첼 | 스웨덴]
“(이 전시는) 매우 매혹적입니다. 아주 멋지다고 생각해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한류와 대중문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권기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사]
“한류가 이제 30년째 접어들고 있는데, 한류를 한번 돌아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해서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광복 이후 동맹국 미국과의 문화교류로 우리 문화도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군 부대를 매개로 국내에 팝을 비롯한 여러 음악 장르의 음반과 할리우드 영화가 들어왔고, 이에 영향을 받아 대중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눈부신 성장을 이룬 한국의 대중문화는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기 시작해 ‘한류’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권기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사]
“(대만의) 연안만보의 98년도 기사에서 나왔습니다. 처음에 한류라는 것은 ‘찰 한(寒)’자를 써서 차가운 바람이었는데 약간 변형을 해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처음에는 ‘외국 가수들이 들어와서 대만 시장을 갉아 먹는다’ 이렇게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더 많은 사람이 사랑해 주면서 하나의 문화 흐름이 되었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류를 접할 수 있습니다.
[권기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사]
“케이팝(K-POP) 랜덤 플레이 댄스라고 해서 케이팝의 주요 곡들이 나오고 거기에 맞춰서 세계인들과 함께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한류 드라마 AR(증강현실) 체험 코너에서 영상들에 관람객이 출연하는 그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에 방문해 박물관을 찾은 외국인들도 케이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젠타로 크반스트롬 | 스웨덴]
“(케이팝이) 마음에 듭니다. 매우 현대적이고, 흥미로운 방향으로 다른 음악들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엠마 미첼 | 스웨덴]
“케이팝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이 몇 명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나 스트레이키즈 같은 아이돌 그룹을 좋아해요.”
한류는 케이팝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세계를 매혹하고 있습니다.
[엠마 미첼 | 스웨덴]
“한국 영화 몇 편을 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주 맛있어요.”
이번 전시는 한류의 찬란한 역사를 조명하는 것 외에도 과거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외국의 영화, 만화책 등 칠팔십 년대 추억의 볼거리와 문화들을 살펴보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권기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사]
“예전에 꽂혔던 홍콩 영화라든지, 일본 만화, 미국의 대중문화를 다 함께 즐기고 추억할 수 있는 그런 공간, 그런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류로 피어난 우리의 대중문화의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는 9월 3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NTD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