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서 가스관 폭발로 도로 불바다…사상자 4명

강우찬
2023년 08월 01일 오전 11:21 업데이트: 2023년 08월 01일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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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29일 허베이성의 한 상점가에서 도시가스관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죽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 정보를 종합하면, 허베이성 헝수이시 안핑현에서는 도시가스관이 파손돼 누출된 가스가 폭발하는 대규모 사고가 일어났다.

폭발 당시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에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상점에서 분출된 거대한 불길이 맞은편 도로를 덮어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 현장을 찍은 사진과 영상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폭발로 흩어진 파편이나 유리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으며 불에 탄 차량도 여러 대가 보이는 등 참혹한 장면이 담겼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1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2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전 인근에서 수도관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실수로 도시가스관을 파손해 발생한 사고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들은 현지 공안당국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에서는 화재 규모로 볼 때, 실제 사상자 수가 당국이 발표한 숫자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반응도 이어진다.

앞서 지난 6월 21일, 닝샤 후이족자치구의 한 식당에서는 가스폭발로 31명이 사망해 시진핑 총서기가 사고 수습과 전국적인 안전점검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대규모 가스 폭발 사고는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