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열 안동데일리 대표 겸 발행인은 파룬궁 창시인 리훙쯔(李洪志) 선생의 글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읽은 후 “현대 사회에서 도덕성이 무너진 건 신의 존재를 잊고 살기 때문”이라며 “선악이 공존하는 인간 내면에서 선(善)을 강화하기 위해 종교나 심신 수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포크타임스는 지난 3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인근 카페에서 조 대표를 만났다.
조 대표는 리 선생의 글을 읽은 전체적 소감에 대해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을 찾았다”며 “나는 누구이고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삶이 고달파도 남을 돕고 선하게 살아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조 대표는 “창세주를 인정한 것은 기독교와 유사하다”며 “창조론을 부정하는 사람도 많은데 리 선생의 글은 사고의 폭이 매우 넓어서 놀랐다”고 했다.
조 대표는 “우주에는 성(成)·주(住)·괴(壞)·멸(滅)이 있고, 사람에게는 생(生)·노(老)·병(病)·사(死)가 있다는 리 선생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이는 보편적인 과정이고, 인간이라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을 하고 선을 행해야 덕이 쌓이고 다음 생에 좋아질 것이라는 내용은 불교와 유사하다”며 “어렵지만 남을 이해하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물질 만능주의에 매몰돼 돈만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고 세상이 아주 어지럽다”며 “리 선생은 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보니 세상살이가 녹록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며 “대통령이든 폐지 줍는 할머니든 모든 사람이 느끼는 삶의 고통은 아마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리 선생의 글을 읽고 어려움에 부닥치더라도 현명함(wise)과 이해(understanding)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며 “이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기에 손해를 좀 보더라도 내 주장만 너무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남을 배려하고 다같이 더불어 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덕·원칙이 무너진 사회…신과의 연결고리 되찾아야
조 대표는 리 선생의 글을 읽으면서 ‘분별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사회는 인간이 지켜야 하는 도덕성, 가치관 같은 것들이 많이 무너졌다”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무분별하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잊어버리고 산다”고 우려했다.
이어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데는 원칙이 있어야 하고 그 기준은 인간이 지켜야 하는 도덕과 가치관에 기반한다”며 “도덕이 무너지면 짐승과 같은 존재가 된다. 나만 잘되려고 하기보다는 남을 배려해야 하고, 사회와 국가가 발전하려면 좋은 전통가치가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성경을 인용해 “지금 마귀들이 신과 인간의 고리를 끊는 작업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며 “그러한 마귀들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고 신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거룩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선 어떻게 사는 게 올바른 삶인지 고민하고, 심신 수양을 통해서 평화와 자유를 되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수련이라든지 기독교에서 예배 보는 것 등이다”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종교도 예전 같지 않고 본래 목적을 다 잃어버렸다”며 “종교의 본래 목적으로 돌아가서 신과 인간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류의 도덕성에 힘 싣는 기회 될 듯
그는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대답은 신만이 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는 모든 인간이 공유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 글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태어나서 지금까지 부모님, 지역사회, 국가 등으로부터 많은 보호와 혜택을 받았으니 이제부터라도 좋은 일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언론인으로서 기사나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 선생의 글을 읽고 기독교 신자로서 신앙심이 더욱 돈독해졌다면서 “성경을 좀 더 깊이 탐독하고 암기도 해봐야겠다. 다른 종교들에 대해서도 탐구해보고 싶어졌다”고 부연했다.
조 대표는 “이 글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관, 도덕성이 다시 한번 힘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고 인정하고도 법 효력을 유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언급하며 “가장 정의로워야 하는 헌법재판소에서 법치주의가 무너진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이 글은 특히 국회의원, 재판관,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꼭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