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보건위원회 청문회에서 답변 중 “활발히 연구 중” 언급
인체용·동물용 따로 있어…기생충 질환 치료제로 FDA 승인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감염병 관리 최고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11일(현지 시각) 미국 상원 보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이날 토미 터버빌 상원의원(공화당)의 질문에 “세계 여러 보건기관마다 이버멕틴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지침이 엇갈렸다”며 “과거 국립보건원 자문위원도 코로나19에 효과적이라고 할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보건원은) 이버멕틴이 효과적인지 비통제적 실험을 해왔다”며 “국립보건원은 다른 약물과 마찬가지로 이버멕틴 등 활발한 실험으로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치료에 이버멕틴을 사용하지 말고, 임상연구 용도로만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예방·치료 목적의 이버멕틴 사용에 대해 “안전하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며 “인체용으로 사용 승인된 용량의 이버멕틴이라고 할지라도 혈전제와 같은 다른 약들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과다복용할 경우 구토, 설사, 저혈압, 알레르기 반응, 현기증, 균형감각 문제, 발작, 혼수상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버멕틴은 흔히 동물용 구충제로 보도되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인체용과 동물용으로 나뉜다. 인체용 역시 FDA 승인을 받았으며,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외부 기생충 등 특정 치료 용도로 사용할 경우 안전성과 효능을 나타낸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가망성이 낮은 환자들이 이버멕틴을 투여해 효과를 본 사례가 전해지면서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CNN 등은 이버멕틴으로 효과를 봤다는 코미디언 겸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을 취재하면서, 이 약물이 인체용과 동물용 제품이 따로 존재한다면서도 말 구충제로 사용된다는 점을 집중 조명해 이버멕틴 찬성 측의 반발을 샀다.
이날 청문회에서 파우치 박사는 지난해 12월 긴급사용 승인이 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해 “효능에 대해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감염 후 3~5일 이내 복용하면 입원 확률이 89% 감소한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원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버멕틴의 효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는 파우치 박사의 발언은 팍스로비드와 이버멕틴의 효능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코로나19는 중공 바이러스로 일어나는 질병이다.
(이하 파우치 박사 발언 장면)
Some overlooked but important news in this clip is Dr. Fauci saying that the @NIH is conducting active studies to settle whether Ivermectin is effective against COVID. (Not just anecdotal evidence.)
Kudos to @TTuberville for the thoughtful question.pic.twitter.com/REXqBiNwCG
— Frank Luntz (@FrankLuntz) January 11,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