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선진국 대만이 한국·일본·베트남과 여행객의 자가격리 면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과일보는 25일 대만 교통부가 전날 “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권역) 관련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레블 버블에서 버블은 보호막을 가리킨다. 방역 우수국 간에 여행자 안전막을 형성해 자유로운 여행을 보장하고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가리킨다.
대만은 오는 4월 1일부터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와 트레블 버블 관광을 시작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첫 사례로 관광업계에 숨통이 트일지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대만은 지난해 말부터 화상회의를 통해 팔라우와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여행 희망자는 3개월 이내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하고, 항공편 탑승 5시간 전에 도착해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한다.
백신 접종 여부는 여행 승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트레블 버블을 통해 관광지에 도착한 여행객은 △개별 여행이 없는 단체 관광 △현지인과 구분된 여행 일정 △지정된 장소에서 승하차 △방역 인증을 받은 숙소 투숙 △전용 구역 식사 등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이는 팔라우 여행에만 해당하며 한국 등 다른 국가에서의 방역 수칙은 변경될 수 있다.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현재 대만과의 트레블 버블 체결은 협의 중인 한국 등의 국가들 가운데 싱가포르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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