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중계 중에 잡힌 아파트 옥상의 불법 재배 현장이 눈썰미 좋은 시청자에 의해 발각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스페인 엘 페리오디코 등 외신들은 ‘부엘타 아 에스파탸’ 중계를 위해 헬기를 동원한 생중계를 진행하고 있었다.
세계 3대 사이클 경기중 하나로 수많은 시청자들이 TV를 통해 사이클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이번 경기에서 한 시청자의 눈에 유난히 눈에 띄는 장면이 들어왔다.
그것은 바로 옥상에 심어진 초록 풀이었다. 띄엄띄엄 떨어진 초록 풀들을 대마초라고 확신한 시청자는 자신의 SNS에 이 화면과 함께 “옥상정원에 대마초 농장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 글은 빠르게 현지에 공유되면서 결국 카탈루냐 경찰도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
수사 결과, 이곳은 바르셀로나 북서쪽 아구알라다의 한 아파트로 밝혀졌다. 이 아파트 옥상에서는 무려 40개의 화분에서 대마초를 재배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측은 “대마초와 관련된 용의자는 잡지 못했다”며 “SNS를 통해 눈치채고 미리 도주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매의 눈이다”, “이 사람도 대마초 전문가인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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