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깜짝 증가…경제 성장 확신”
2025년 8월 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텔레비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Alex Brandon/AP Photo/연합 케빈 해셋 백악관 경제 고문은 11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11월 27일)과 그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전후 소비 지출이 증가한 것을 거론하며, 2026년 미국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더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인 해셋은 CBS 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연례 쇼핑일과 비교해 약 10퍼센트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평소처럼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사고 쇼핑을 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번 주말에 그게 기우였음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추수감사절 전후의 더 강한 소비 지출은 11월 중순에 끝난 수 주일간의 정부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회복력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 이유는 올해 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자리도 늘어났다. 강한 소득과 정부 셧다운이 끝나면서 사람들이 억눌린 수요도 갖게 됐기 때문에 셧다운으로 인해 몇 주 동안 침체됐던 상황에서 훌륭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를 추적하는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11월 28일 온라인에서 기록적인 118억 달러(약 17조3천억원)를 지출해 지난해보다 9.1% 급증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특히 전국적으로 현지시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증가했으며, 이 시간대에 매분 1250만 달러(약 183억원)가 온라인 쇼핑 카트를 통과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온라인에서 기록적인 64억 달러(약 9조3500억원)를 지출했다. 양일 모두 매출 증가를 보인 주요 카테고리에는 비디오 게임 콘솔, 전자제품, 가전제품이 포함됐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으로 구동되는 쇼핑 서비스와 소셜미디어 광고도 소비자를 도왔고 그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30일 해셋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말에 만료될 예정인 의료보험 보조금 문제를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월 30일과 크리스마스 사이에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우리는 해결책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도 대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료보험개혁법(ACA)에 따라 월 약 50달러를 보험료로 지불하고 있다고 말하며, 보조금이 만료되면 일부 미국인들의 의료보험 비용이 급등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공황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11월 30일 에이미 클로부샤 상원의원(민주당-미네소타)은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수립되고 2022년에 연장된 의료보험 보조금에 대한 상원 표결이 2025년 말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12월 15일이 그날이다. 우리는 이 표결을 강행해서 통과시키거나 아니면 법안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통과 여부는 공화당에 달려 있다며, 그 결과가 2026년 중간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공화당이 국민의 식료품비, 의료비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고 가혹한 트럼프 관세로 소비자들을 강타한다면, 우리는 중간선거에서 그들을 이겨야만 한다.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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