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美 재무 “내년 경제 매우 낙관…인플레 없는 강한 성장 예상”

2025년 11월 24일 오후 1:52
2025년 11월 21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인과 만나는 동안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배석하고 있다. │ Jim WATSON/AFP/연합2025년 11월 21일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인과 만나는 동안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배석하고 있다. │ Jim WATSON/AFP/연합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1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이달 초 끝난 정부 셧다운이 미국 경제 전반에 경기 침체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 가정들이 내년에 “상당한 환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BC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금리로 인해 주택과 같은 미국 경제의 일부 부문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 경제 전반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2026년에 대해 매우 매우 낙관적이다. 우리는 매우 강력하고 인플레 없는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 서명된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법의 조항들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 빅 뷰티풀 빌에 따라, 특히 근로자들을 위해 팁 과세 면제, 초과근무 과세 면제, 사회보장 과세 면제, 미국산 자동차 구매 시 대출 이자 자동 공제가 모두 시행된다”며, “새 법으로 세금이 줄었지만 근로자들이 아직 급여 공제액을 조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2026년 1분기에는 상당히, 상당히 많은 환급금을 받게 될 것이다. 실질 소득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련의 무역 협정이 경제 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전국에 새로운 공장이 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가 체결한 무역 협정 덕분에 내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보잉이 드림라이너 공장을 확장해 1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정부 셧다운을 끝내고 1월 30일까지 예산집행을 연장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대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또다시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셧다운을 끝내는 임시 조치에 연말 만료 예정인 건강보험 보조금 연장을 포함시키기를 원했었다.

베센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에도 의료비 인하를 목표로 하는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백악관 고위 관계자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또한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11월 23일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서 2026년이 “절대적인 대박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정부 셧다운 때문에 올해 4분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와 해셋의 발언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1월 22일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에 여전히 반대한다고 말한 가운데 나왔다. 현재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는 3.75~4.00%이며, 연준은 지난 10월 말 가장 최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콜린스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내 견해는 9월과 10월에 단행한 50bp(베이시스포인트) 완화 이후 금리가 현재 다소 경기를 제한하는 수준에 있으며, 이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하다”고 말했다.

베센트를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안정됐다며 연준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말해 왔다.

*한강덕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