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에릭 트럼프 “아버지와 가족, 끊임없는 정치적 공격에 시달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곧 출간될 저서 ≪언더 시즈(Under Siege): 우리 가족의 나라 지키기 투쟁≫에서 지난 10여 년간 정치적 좌파의 끊임없는 공격이 그의 사업과 가족을 파괴할 위기에 몰아넣었으며, 심지어 부친의 생명까지 위협했다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41)는 ‘에포크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그간의 경험을 돌아보며, 이러한 공격이 오히려 자신이 믿는 가치를 위해 싸우겠다는 결심을 그 어느 때보다 굳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분량과 표현을 다듬어 편집됐다.
얀 예킬렉: 귀하의 가족은 오랫동안 공격을 받아왔으며, 이는 새로 출간하는 책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에릭 트럼프 본인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상황이 돌이킬 수 없게 바뀌었다고 느낀 결정적 순간이 있었나요?
에릭 트럼프: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합니다. 아버지가 워싱턴 D.C.로 가실 때 저에게 회사를 맡기셨습니다. 그때 저는 저 자신이 헌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될 줄 몰랐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헌법적 보호를 받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 아마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 소환장을 받은 사람이 됐습니다.
저는 매우 짧은 기간에 112건의 소환장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상원, 의회,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州) 법무장관들과 지방검찰청에서 발부한 대규모 소환장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 가족이 사업을 접기를, 파산하기를, 아버지가 감옥에 가기를, 제가 감옥에 가기를, ‘트럼프’라는 이름이 전 세계 모든 건물에서 사라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들은 우리 가족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저와 형제자매들이 맺고 있는 유대를 끊고, 아버지와 멜라니아 여사의 관계까지 파괴하려 했습니다.
우리 집을 급습했고, 아버지를 탄핵하려 했으며, 트위터·인스타그램·X(구 트위터)에서 우리를 퇴출시켰습니다.
법무부를 무기화했고, 선거운동을 감시했으며, 러시아 스캔들을 날조하고 허위 보고서를 만들어냈습니다. 콜로라도주에서 아버지를 후보 명단에서 제외하더니, 메인주에서도 똑같이 했습니다.
이후 풀턴카운티, 극좌 성향의 뉴욕시, 워싱턴 D.C.에서 91건의 기소가 이어졌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머그샷(범죄자 얼굴 사진)을 찍었고, 심지어 아버지를 살해하려고도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들이 우리 가족에게 하려 했던 일입니다. 우리 가족을 파괴하려 했고,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을 죽이려 했습니다.
2주 전 당신도 찰리 커크에게 일어난 일을 보셨을 겁니다. 똑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목소리를 침묵시키려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쓴 ≪언더 시즈≫의 주제입니다.
우리 가족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 운동을 해체하려 한 수천 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 책에 담겨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24년 11월 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표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Jim Watson/AFP via Getty Images/연합
얀 예킬렉: 이런 상황이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에릭 트럼프: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를 바위처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무감각하게 만들었죠.
처음 소환장을 받았을 때는 정말 상처가 컸습니다. 하지만 열 번째쯤 되니 ‘그래, 또 시작이군’ 하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게 ‘게임’이라는 걸 압니다. 즐겁지도 않고 좋은 게임도 아니지만, 게임입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악입니다. 저쪽에는 병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나라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단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한 사람을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비웃고 조롱하려 했습니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 때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다음에는 그를 침묵시키려 했습니다. 그를 소셜미디어에서 퇴출시켰습니다. 보코하람, 아야톨라, 탈레반, 헤즈볼라까지도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누가 없었을까요? 바로 미국 제45대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 계정조차 가질 수 없었습니다. 제 아내에게도 “유튜브에서 도널드 트럼프 이야기를 하면 너를 내쫓겠다”는 협박성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그리고 법률전(lawfare)으로 그를 잡을 수 없게 되자, 물리적 폭력까지 행사했습니다. 그야말로 광란의 전투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언더 시즈≫가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얀 예킬렉: 가장 힘들고 암울했던 순간을 한번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에릭 트럼프: 저는 뉴욕 재판 내내 아버지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은 일어나서 34건의 기소 내용을 읽어 내려갔는데, 모두 터무니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개그 오더(발언 금지 명령)’로 입이 막혔지만, 저는 그렇지 않았기에 매일 법원 계단에서 이 재판이 얼마나 조작됐는지를 외치고 다녔습니다.
34건의 중범죄 유죄 평결이 내려진 뒤, 아버지는 제 손을 잡고 함께 법정을 나섰습니다. 우리는 차에 올라타 곧바로 후원 모임으로 향했습니다.
낮에는 법정에, 밤에는 모금 행사에 나섰던 것이죠. 차에 오르자마자 아버지는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방법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길 거다.”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4월 30일,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아들 에릭 트럼프와 함께 출석하고 있다. 그는 첫 형사 재판에서 사업 기록 위조와 관련해 34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 Curtis Means-Pool/Getty Images
그 말은 단순히 재판뿐만 아니라 대선 전체를 두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언론은 모두 그에게 ‘승산 0%’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젊은 시절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쓴 뒤, 두 번째 책으로 ≪재기의 기술(The Art of the Comeback)≫을 집필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1990년대, 모두가 그가 몰락했다고 여겼던 시기의 사업 경력을 다룬 책이었습니다.
누가 감히 91건의 중범죄로 기소된 사람, 다시 말해 잘못한 일이 없었지만 정치적으로 무기화된 제도에 희생된 사람이 결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 생각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대통령이 되었고, 모든 경합주에서 승리했으며, 전국적으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공화당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캘리포니아에서 11개의 카운티를 얻었고, 37년간 민주당이 장악했던 마이애미-데이드에서도 11%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재기의 기술≫을 알고 싶으십니까? 아버지가 젊은 시절 그 책에 붙였던 제목은, 정확히 1년 전 우리가 서 있던 자리의 예고편과도 같았습니다.

2024년 11월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경합주들의 투표 결과가 스크린에 표시되고 있다. | Mario Tama/Getty Images
얀 예킬렉: ≪재기의 기술≫을 이야기하면서 묻겠습니다. 아버지가 버틀러(Butler)에서 피격 후 일어나 “파이트, 파이트(Fight, fight)”를 외쳤을 때, 밖에서 지켜본 당신의 심정은 어땠습니까?
에릭 트럼프: 그 일이 벌어지기 약 6주 전, 저는 “그들이 신체적 위해를 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그들은 모든 걸 시도했으니까요.
그들은 처음에는 아버지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비웃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아버지를 침묵시키려 했고, 법률전으로도 효과가 없게 되자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음 수순은 폭력이다. 그게 그들이 하는 방식이다. 흐름을 장악하지 못하면 폭력으로 간다.” 그리고 제 예상은 맞아떨어졌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저를 두고 “호들갑 떤다”고 비난했지만, 6주 뒤 실제로 버틀러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두 달 뒤에는 골프장에서 사건이 발생했고, 약 1년 뒤에는 우리 친구 찰리 커크에게도 불행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가 이렇게 미쳐가고 있다는 건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그러나 동시에 국민들이 이런 ‘게임’과 허구에 질렸다는 사실도 분명해 보입니다.

2024년 7월 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아들 에릭 트럼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트럼프 후보 암살 시도가 발생한 지 사흘 뒤였다. | Leon Neal/Getty Images
그것이 바로 민주당에서 대규모 탈당이 벌어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4년 만에 전국의 대학생들이 변했습니다. 교사와 교수들에게 세뇌당하며 수정주의 역사만 배워온 세대가 이제는 확고히 우리 편에 서게 된 것입니다.
이 ‘추의 흔들림’은 대부분 국가에서는 상상조차 못 할 일일 겁니다. 제가 그 변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얀 예킬렉: 버틀러에서 벌어진 사건이 2024년 대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십니까?
에릭 트럼프: 엄청났습니다. 아버지가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선거에서 이미 승리했다. 국민들은 이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급진 좌파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게 됐다. 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지 않는다.”
그들은 상대를 파시스트라 부르면서도, 정작 옥상 위에서 검은 옷을 입고 저격총을 들고 평화롭게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을 쏘려 합니다. 제게 묻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파시즘이지, 연설하는 사람이 파시스트는 아닙니다.
총탄 공격은 그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스티브 스컬리시, 제 아버지, 찰리 커크, 그리고 캐버노 대법관과 기타 많은 사람을 향해서요.
그들은 저 같은 사람들이 무대에 서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하실에 가둬두고 싶어 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2020년 조 바이든처럼 사실상 지하실에 틀어박혀 아무 목소리도 내지 않기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그런 전략을 썼다면 승산은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2016년 당시 힐러리 클린턴의 모금액이 우리보다 5배나 많았습니다. 우리가 목소리를 높이고, 다소 비정치적으로 보이더라도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고, 경합주 곳곳에서 트랙터 위에 올라 확성기를 잡고, 교회와 가정, 야외 공원마다 찾아다니며 직접 호소하지 않았다면 절대 승리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모이는 걸 막으려 했던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할 때입니다.
국민들은 다시 한번 저 당(민주당)의 실체를 깨닫고 있습니다. 그 결과 미국 50개 주 전체가 보수로 기울었고, 우리는 국민 투표에서 승리했으며, 모든 경합주에서도 압도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확실하게 우리 편으로 모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10월 8일, 찰리 커크가 ‘당신은 세뇌당하고 있다(You’re Being Brainwashed)’ 투어 일환으로 네바다주 리노의 네바다대학교에서 연설하기 위해 도착하면서 MAGA 모자를 던지고 있다. | Andri Tambunan/AFP via Getty Images
얀 예킬렉: 두 형제 중 비교적 조용한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2024년에는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앞으로 정치에 입문할 계획이 있으십니까?
에릭 트럼프: 저는 스포트라이트를 꼭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회사를 경영해 왔고, 제 일을 잘해왔습니다. 저는 일과 자본주의, 호텔, 부동산을 사랑합니다. 정치를 즐기긴 하지만, 제 첫사랑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정치인들 중 절반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실제로 아무 성취도 없이 무임승차만 하는 사람들 같기 때문입니다.
자기 이름으로 수표 한 장 써본 적 없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 모든 기업과 국민에게 적용될 법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의료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조차 없는 이들이 수백만 명의 생명을 좌우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겁니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20대에 정계에 입문해 50년을 정치에만 매달린 뒤 대통령이 된 인물들, 대표적으로 조 바이든 같은 경우를 보십시오.
그들은 객관적 외부의 시각을 가져본 적이 없기에, 왜 나라가 그들의 지도하에서 완전히 기능 불능 상태가 되었는지 새삼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평생을 정부가 지급하는 급여에 의존하며 ‘찬성, 반대’ 투표만으로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저는 내성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언제든 대중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다. 종종 무대 뒤에서 보이지 않게 목표를 달성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물론 필요할 때는 무대에 서기도 합니다. 공화당 전당대회(RNC)에서 수억 명 앞에서 아버지를 소개했을 때처럼 말이죠. 무대는 제게 낯선 곳이 아닙니다.
하지만 11월 6일, 우리가 승리한 날 아침에 제가 가장 먼저 아버지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슈퍼볼에서 이겼습니다.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 제 일을 하겠습니다. 나라는 아버지께서 잘 이끄실 것이고, 사업은 제가 잘 돌보겠습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일을, 저는 제 일을 하겠습니다.” 저는 그런 순간에 기꺼이 무대에서 내려와 사라지는 그런 삶을 즐깁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의 아이오와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코커스 개표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Chip Somodevilla/Getty Images
얀 예킬렉: 저도 간단히 제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2024년 이전에 사람들이 제게 전화를 걸어 “출마해 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마 당신도 비슷한 권유를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때 이렇게 대답한 기억이 납니다. “우리에게는 진짜 중요한 일을 할 줄 알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며, 그리고 정치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당신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건 아니지만, 혹시 고려하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에릭 트럼프: 세상일은 뭐든 열어 두는 편입니다. 생태계는 참으로 아름답죠. 지금 저는 아버지가 나라를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 시절 군 지원율은 사상 최악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뒤, 모두가 지원하고 싶어 하고, 모두가 미군에 들어가고 싶어 했습니다. 애국심이 되살아난 겁니다.
진정한 지도자가 제대로 하면 나라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 가서 변화를 만들겠다”는 정치인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워싱턴의 늪에 빠져듭니다.
저는 어떤 경우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건, 우리가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는 겁니다. 원래 사업 세계에서 목소리를 냈고,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라는 최고의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과 배짱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정치에 뛰어들면서 무대 위에서 진짜 목소리와 배짱을 가지게 됐습니다.
정치 세계는 모든 면에서, 영혼과 회사, 가족, 결혼까지 공격을 받게 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단련되었습니다.
저 역시 정치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원하느냐’입니다. 정치의 좋은 면도 봤지만, 상상 이상의 나쁜 면도 똑똑히 보았습니다. ≪언더 시즈≫는 바로 그런 이야기들을 담은 책입니다.
저는 이 나라를 믿습니다. 성조기를 사랑하고, 수정헌법 제1조를 사랑하며, 헌법을 존중합니다. 미국은 세계의 지배적 초강대국으로 남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도널드 트럼프 같은 인물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부와 명성, 가족과 회사를 모두 내려놓고 ‘불가능한 도전’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 말입니다.
포춘 500대 기업 경영자 중 몇이나 그런 희생을 할까요?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갖게 된 것이고, 워런 버핏 같은 사람이 정치 무대에 나오지 않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위대한 기업가들,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때가 되고, 그것이 제게 올바른 부름이라고 느껴진다면, 저는 정치에 나서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얀 예킬렉: 이번에 발간하는 책 수익금 일부를 찰리 커크를 기리며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에 기부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에릭 트럼프: 찰리에게 일어난 일이 바로 ≪언더 시즈≫의 핵심입니다.
만약 책이 그의 암살 사흘 전에 출간되지 않았다면, 찰리의 이야기가 책의 마지막 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목소리가 무대에서 사라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그렇게 되도록 놔둬서는 안 됩니다.
터닝 포인트는 대단히 중요한 조직입니다. 독립적인 목소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책 수익금의 일부를 터닝 포인트에 기부해 그들의 사명이 이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침묵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1달러짜리 총알 한 발로 그의 목소리를 없앨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습니다.
*이기호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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