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미 교육부, 젊은 세대를 위한 ‘애국 교육’ 확대

2025년 09월 19일 오전 5:50
2025년 6월 3일,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 Julia Demaree Nikhinson/AP Photo/연합2025년 6월 3일,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 Julia Demaree Nikhinson/AP Photo/연합

미국 교육부 린다 맥마흔 장관은 이번 주 유치원부터 고등교육 기관 전반에 이르기까지 시민 교육과 미국 건국 정신을 확립하기 위한 ‘획기적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맥마흔 장관은 9월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메리카 250 시민교육 연합(America 250 Civics Education Coalition)’을 출범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터닝포인트USA,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 힐스데일 칼리지를 비롯한 50여 개 보수 성향 단체 대표들이 함께했다.

맥마흔 장관은 헌법의 날에 맞춰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국민이 국가의 가치를 잊는다면 그 나라는 존속할 수 없다”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 정신을 되살려야 할 시기다. 이번에 출범한 시민교육 연합은 젊은 세대를 교육하고 고무하는, 그리고 능동적이고 올바른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9월 15일, 맥마흔 장관은 미국 역사와 시민 교육 강화를 위해 주정부와 각 교육청을 대상으로 1억6천만 달러 규모의 공모 지원금이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연합에 참여한 단체들은 맥마흔 장관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수개월 내 관련 프로그램과 교육 자료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초 자유 대학 강연 시리즈(Fundamental Liberties College Speaker Series)’와 더불어, 전국 50개 주 대학 캠퍼스를 순회하는 대규모 강연 투어가 이미 계획된 상태다.

힐스데일 칼리지의 래리 아른 총장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링컨이 ‘독립선언문’이라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정치 선언, 즉 미국의 건국 정신으로 국민을 다시 일깨웠던 위대함을 기린다” 며 “지금은 그가 했던 일, 그리고 제퍼슨과 건국의 아버지들이 했던 일을 반복해야 할 때다. 우리는 그 정신을 함께 배우고, 그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대한 축제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맥마흔 장관의 이번 이니셔티브는 최근 오클라호마주에서 논란을 일으킨 ‘아메리카 퍼스트 이니셔티브’의 뒤를 잇는 조치로 평가된다. 해당 정책은 주 외부에서 온 교사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진보적 이념 여부를 심사하는 절차를 포함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에서 교사 지원자 평가 도구 및 사회 교육과정을 개발한 ‘프레거U(PragerU)’는 이번 아메리카 250 시민교육 연합’의 파트너 기관 중 하나다.

오클라호마주의 논란과 무관하게, 교육계와 정책 전문가들은 모두 헌법 교육과 시민 교육 확대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파트너 기관 중 하나인 퍼스트리버티연구소는 시민교육 연합의 모토가 “미국을 알자, 미국을 사랑하자”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켈리 섀클퍼드 회장 겸 CEO는 보도자료에서 “우리 나라의 미래는 자유를 아는 시민에게 달려 있다. 자유를 모르는 사람은 결국 자유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종교의 자유가 ‘첫 번째 자유(First Freedom)’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것을 잃으면 모든 자유를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기호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