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특사단에 박용만 전 두산 회장…한준호·김우영도 포함
2025년 07월 17일 오후 5:15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간 관세 협상을 위한 대미 특사단 단장으로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을 낙점했다. 함께 파견되는 인사로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포함됐다.
17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 같은 특사단 인선을 발표하며, 특사단이 이르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8월 1일로 예정된 한미 상호관세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마지막 협상 동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박 전 회장은 재계 인사로서 미국 경제계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과도 기업규제 개선 협업, 대선 대담 등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은 대통령의 의중을 미국에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대선 후보 수행실장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며, 김우영 의원도 당대표 시절 대통령실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대통령실은 이들을 통해 관세 문제를 포함한 한미 정상 간 ‘패키지 딜’ 조율 및 정상회담 성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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