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美, 이란 핵시설 공격…트럼프 “포르도 등 3곳 성공적 타격”

2025년 06월 22일 오후 12:26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핵시설 공습

6월 21일(미국 동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군사력을 활용해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공습은 현지시간 6월 22일 오전 2시 30분(이란 표준시 기준)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포르도 , 나탄즈 , 이스파한  등 3곳이다.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이틀 만의 타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개 핵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 공격을 완료했고, 모든 항공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을 모두 투하했다”고 강조했다. 포르도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핵심 거점 중 하나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작업이 이곳에서 이뤄져 온 것으로 전해진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번 작전에 B‑2 스텔스 폭격기가 투입됐으며, 이 폭격기는 깊이 매장된 목표물 파괴에 특화된 GBU‑57 벙커버스터를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측은 이번 폭격으로 포르도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포르도는 끝장났다(FORDOW IS GONE)”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어느 군대도 이 같은 일을 해낼 수 없다”며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고 했다. 아울러 “이는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세계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란은 이제 이 전쟁을 끝내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국민 연설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6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6월 22일 오전 11시) 백악관에서 이번 작전의 성과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22일) 오후 12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공격 관련 상황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