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송언석호 원내수석부대표에 ‘친윤’ 김은혜·유상범 내정

2025년 06월 19일 오후 4:07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호흡할 원내수석부대표에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두 의원은 재선 의원이자 친윤계 인사란 공통분모가 있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인선은 기존 1인 원내수석부대표 체제에서 운영·정책 파트로 나눠 2인 원내수석부대표 체제로의 변화가 핵심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은혜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 “탁월한 대국민 소통 능력을 보여왔으며, 수도권 재선 의원으로서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민생 정책을 다수 발의·추진하는 등 정책 기획과 입법 역량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유상범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 “주요 당직을 역임하며 원칙을 지키고, 합리적 비판과 정책적 균형감을 보여주며 국회와 당내에서 신뢰를 받는 강단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김은혜·유상범 의원과 함께 원내부대표단에 합류한 의원은 곽규택·박상웅·서명옥·조승환·조지연·최은석·강선영·박충권 의원 등 8명이다. 원내대변인은 초선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과 최수진 의원(비례대표)이 맡을 예정이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엔 직전 원내대변인을 지낸 박수민 의원(서울 강남을)이 선임됐다. 이날 발표된 원내부대표단 등 인선은 추후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원내지도부 인선이 친윤계 인사 위주로 채워졌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이러한 비판을 인지한 듯 송언석 원내대표 측은 “신임 원내대표단은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오직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으로 원내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향후 혁신위원회 등 다른 당 기구 구성에서 적극적인 ‘탕평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권성동 원내지도부에 이어 송언석 원내지도부에서도 친윤 인사들이 대거 포진함에 따라 ‘당 쇄신’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은 더욱 팽창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김은혜 의원과 유상범 의원 모두 윤석열 정부를 만든 일등공신들”이라며 “이들뿐 아니라 송언석 원내지도부에 친윤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과연 당이 개혁의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를 묻는 의문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