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대선 후보들, 막판 지지층 결집·중도층 공략에 총력전

2025년 06월 01일 오후 12:41

이재명, ‘내란 심판’ 강조
김문수, ‘방탄 독재’ 저지 주장
이준석, ’40대 기수론’으로 차별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을 위한 전략을 강화하며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각 후보는 상대방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을 ‘내란 심판’의 기회로 규정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부각하고 있다. 이는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금으로 집값 안 잡는다’, ‘코스피 5,000 달성’ 등 민생·경제 공약을 강조하며 정책 중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치를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유권자들의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또 ‘방탄 괴물 독재 국가’ 출현 가능성을 경고하며 ‘독재 저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40대 기수론’을 앞세워 청년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환란 세력’, 김문수 후보를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며 양당 정치에 대한 대안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각 후보와 캠프의 네거티브 공방도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장남을 겨냥한 발언으로 여성 혐오 논란을 일으켰고,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유시민 작가의 김문수 후보 배우자에 대한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보수 단일화 시도가 무산되면서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각자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투표를 통한 단일화’를 호소하며 보수진영의 결집을 시도하고 있고, 이준석 후보는 ‘미래를 위한 선택’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선거 막판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