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김상욱, 국민의힘 탈당 일주일 후 이재명 지지

2025년 05월 15일 오후 4:18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해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재차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의원은 “오늘 지지선언으로 또다시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을 알지만 대통령의 성공 여부는 국가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도 했다.

김상욱 의원은 또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만 하고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 이 후보는 다양한 내재역량을 입증해 왔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후보는 이날 김상욱 의원 지지에 대해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남 광양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는데, 김 의원에게 전화해서 한번 이야기해볼까 생각한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질서 파괴에 동조하는 집단에서 합리적 보수 인사들은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 상황이 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도 같은 날 김상욱 의원의 이재명 후보 지지에 대해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협력할 수 있다면 대단히 의미 있는 창조적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석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전통적 보수나 중도세력을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에서 (민주당은) 합리적 중도보수 세력 영입을 계속할 것”이라며 “조만간 깜짝 놀랄 만한 보수 인사 영입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