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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총리, 대선출마 선언…“개헌·통상·국민통합” 제시

2025년 05월 02일 오전 11:38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대선 출마의 공약으로 ▲취임 즉시 개헌 추진 ▲통상 문제 해결 ▲국민통합과 약자 동행을 제시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과 국회가 충돌하지 않고 협치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며 개헌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에 총력을 기울이고,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 전 총리는 “개인과 진영 이익을 좇는 정치싸움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나라가 무차별 정쟁 으로부터 무너지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공복으로 경제발전의 최일선에서 일생을 살았다”며 “국익의 최전선인 통상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저의 양심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국민통합과 약자동행, 즉 국민동행을 약속한다”며 “남북이 나뉜 것도 통탄할 일인데 좌와 우로, 동과 서로, 이제는 남성과 여성으로, 중장년과 청년으로 계속해서 갈라져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전 총리는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당시 역할과 책임 문제, 그와의 관계 설정, 향후 후보단일화, 통상외교 및 북한 핵문제 그리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과 안보 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