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칸센서 다른 승객 짐 뒤지던 중국인 여행객 체포
2024년 12월 30일 오후 3:09

중국인 여행객이 일본 고속열차에서 다른 승객의 가방을 몰래 뒤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내 중국인 도둑 사건이 증가하면서 주의가 요망된다.
29일 일본 NHK는 이날 오전 JR 도쿄역에서 출발 대기 중이던 신칸센 열차에서 중국인 남성 셴카이량(沈開亮·46)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열차 객실을 순찰하던 중 좌석 위 선반에 올려진 다른 승객의 가방을 선반에서 내려 자기 자리에서 몰래 뒤져보던 션카이량을 발견했다.
당시 선카이량은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는데 왜 나를 체포하느냐”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절도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용의자는 지난 12월 27일 단기 체류 비자로 일본에 입국했으며, 10여 차례 이상 일본에 출입국한 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승객들에게 좌석 위 선반에 짐을 보관할 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경찰이 연말연시 여행객 증가를 맞아 소매치기, 절도 등의 범죄를 경계하고 있으며, 감시카메라 영상을 조사해 용의자가 이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는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AM730 등 홍콩매체들은 “신칸센에서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일본 여행 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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