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서 규모 4.8 지진 발생…올해 들어 가장 강력

강우찬
2024년 06월 12일 오전 9:00 업데이트: 2024년 06월 12일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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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면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발생 깊이)은 8km로 추정됐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1년 만이다. 작년 5월 15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2km 앞바다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육지에서 4.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km 지점에서 발생한 4.6 지진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지진으로 호남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 영남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경남 진주시의 한 학교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교사의 제보가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8시 35분을 기점으로 지진 발생 후 비상 1단계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실내에 있을 경우 지진으로 흔들리는 동안에는 탁자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꼭 잡아야 한다.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하며 건물 밖으로 나갈 때에는 계단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이동한다. 이때 엘리베이터 이용은 피해야 한다.

건물 밖에서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주위를 살피며 대피해야 한다.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며 신속하게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또한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 등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정확한 정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