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쭉 개화 시기 동안 매일 1만 명이 넘는 여행객이 우리나라 봄꽃 명소로 손꼽히는 황매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남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보름간 열린 ‘제28회 황매산 철쭉제’에 총 19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이 절경마다 마련된 포토스팟과 전망대에서 봄철 황매산의 아름다운 철쭉 풍경을 만끽하고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을 즐겼다.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철쭉제는 제례와 보물찾기 이벤트, 나눔카트 프로그램, 도슨트 프로그램, 철쭉콘서트, 부채와 모자 만들기, 남도민요와 퓨전국악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철쭉제 기간 휴대폰 앱을 통해 참여하는 보물찾기 이벤트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축제 현장인 철쭉 군락지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QR코드를 찾은 후 체험형 여행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인 ‘픽트립’ 앱을 통해 QR코드를 인증하면 보물을 받는 이벤트로, ‘보물’로는 합천군이 지원한 황매산숲속야영장 숙박권부터 주유권 같은 실용적인 선물, 스타벅스와 배스킨라빈스 쿠폰 등 호불호가 적은 대중적인 브랜드 선물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이에 관광객들은 탐스러운 철쭉을 즐기며 철쭉 명소 속에 숨어있는 보물 찾는 재미에도 푹 빠졌다는 후문이 들린다.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한 관광객들 중 166명이 보물 찾기에 성공해 선물을 받아갔다. 보물을 찾아낸 이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아 즐거웠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좋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해발 1113m의 황매산은 굽이쳐 뻗어 나 있는 기암괴석과 그 사이를 수놓고 있는 철쭉과 초원이 병풍처럼 아름다워 ‘영남의 금강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산이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드넓은 초원은 매년 봄이면 진분홍빛 화원으로 변신한다.
철쭉이 흔한 꽃이기는 하지만, 무리 지어 대규모로 푸른 초원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결코 흔치 않은 장관이다. 그 밖에 푸르른 초목으로 온 세상이 뒤덮이는 한여름이나 억새풀이 흐드러진 가을, 눈꽃이 피어나는 겨울의 모습도 놓치긴 아쉽다. 이처럼 그림 같은 풍경뿐만 아니라 자동차도로가 이어져 있어 방문이 편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러니 다가오는 다른 계절들에 황매산을 찾아도 좋겠다. 만약 올해 철쭉 구경을 놓쳐서 아쉽다면, 철쭉제는 내년 봄에도 돌아올 전망이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즐겁게 황매산을 찾는 일은 언제든 가능하다.
*이 기사는 합천군청 협찬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