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지우펀, 어둠 길에서 반짝이는 옛 영화
2025년 11월 09일 오후 2:12
지우펀 수치루(竪崎路) | 제이든 오/에포크타임스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지우펀(九份)은 홍등이 아름다운 오르막길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작은 마을이다.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 마을은, 대만 북부 신베이(新北)시 루이팡(瑞芳)구에 위치해 있다.
안개 덮인 산기슭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온난 습윤 기후로 분류되는 대만 날씨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우산과 비옷을 준비하자.
1062번 버스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지산제(基山街) 앞에 도착한다. 소박한 대만 음식을 즐기며 옛 거리를 걸어보면 어떨까? 단, 취두부는 조심하자.
일본 제국 식민지 시대 금광 산업이 발달하며, 오늘날 지우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우샤오셴(侯孝賢) 감독의 〈비정성시・悲情城市〉가 이곳을 배경으로 대만 현대사 비극인 2.28 사건을 다루며 주목을 끌었다.
계단길 수치루(竪崎路)에 홍등이 켜지는 시간은 오후 5시 반이다. 길이 가파르고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므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멋진 사진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더 이상 금이 나오지 않아 지우펀의 황금 시대는 역사의 한 페이지 속으로 사라졌지만, 오늘날 지우펀은 관광객들로 인해 새 황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타이베이: 소박하고 느긋한 행복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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