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장모, 299일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취재진 질문엔

황효정
2024년 05월 14일 오후 2:09 업데이트: 2024년 05월 14일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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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이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가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14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나온 최 씨는 챙이 넓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 씨는 ‘현직 대통령의 친인척 가석방은 처음인데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셀프 가석방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전히 혐의를 인정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구치소 정문 앞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앞서 지난 8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최 씨의 나이, 건강 상태, 교정 성적, 형기,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만장일치로 가석방 적격 판단을 내렸다. 이튿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최 씨의 가석방을 최종 허가하면서 가석방이 결정됐다.

당초 최 씨의 복역 만기일은 오는 7월 20일로, 이날 최 씨는 만기일보다 두 달가량 일찍 출소했다. 구속된 지 299일 만이다.

최 씨는 지난 2013년 경기도 성남시 토지 매입 과정에서 저축은행에 349억 원이 예치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받고 복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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