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거래일인 1월 2일 중국 본토 주식(A주)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역내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400포인트 급락했고 역외 시장 위안화 가치도 하락했다.
이날 A주 시장은 약세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2.66포인트(0.43%) 하락한 2962.28, 선전성분지수는 123.34포인트(1.29%) 내린 9401.35포인트, 차스닥지수는 35.45포인트(1.87%) 하락한 1855.9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의 거래대금 규모는 7878억 위안(약 144조3013억원)으로 감소했고 순매도가 일어난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52억6900만 위안(약 9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투자 투자자자망(投資者網) 설립자 장둥원(蔣東文)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연말 성과급이 하루 만에 사라졌다”는 네티즌의 농담을 언급하며 “3대 주가지수가 2024년 첫 거래일 일제히 하락했다. 2023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장둥원은 웨이보 팔로워 약 12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팔로워 100만 명을 보유한 위챗 공식 계정 ‘정상찬웨(政商參閱)’의 설립자다.
그에 따르면 2023년 다수 A주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1년 사이 3.7% 하락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여전히 3000포인트 인근을 맴돌고 있다. 전년 대비 19.41% 하락한 차스닥지수는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SSE50, 상사이선전(SHSZ)300지수는 3년 연속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 항생테크지수(HSTECH)는 2023년 각각 14%, 9% 가까이 떨어졌다.
새해 첫 거래일 중국 위안화 가치도 급락했다. 한국 시간 1월 2일 15시 30분 기준 중국 외환교역(거래)센터에 따르면 역내 위안화 달러당 기준 환율은 전(前) 거래일(2023년 12월 29일) 대비 400포인트(0.56%) 하락한 7.1320위안으로 고시됐다. 같은 시간 역외 위안화는 0.18% 하락한 7.1373위안으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