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미 플로리다주, 남→여 성전환 선수 여성부 출전 금지

2021년 06월 02일 오전 10:57
지난 2019년 7월 미국 코네티컷주 클래스S 여자육상 실내 경기에서 블룸필드 고등학교 트랜스젠더 선수 테리 밀러(왼쪽에서 두번째)가 55m 달리기 결승전에서 힐하우스 고등학교 트렌스젠더 선수(맨 왼쪽)를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있다. | AP Photo/Pat Eaton-Robb, File 연합지난 2019년 7월 미국 코네티컷주 클래스S 여자육상 실내 경기에서 블룸필드 고등학교 트랜스젠더 선수 테리 밀러(왼쪽에서 두번째)가 55m 달리기 결승전에서 힐하우스 고등학교 트렌스젠더 선수(맨 왼쪽)를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있다. | AP Photo/Pat Eaton-Robb, File 연합

인권단체 “성전환자 소외” 즉각 소송 예고

미국 플로리다주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운동선수의 여성부 경기 출전을 금지했다.

공화당 소속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고 악시오스, 마이애미헤럴드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학생부 스포츠에서 성전환 여성 선수가 여성팀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이 법은 내달 1일에 발효된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서명식에서 이 법이 여성 스포츠가 온전할 수 있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로리다주에선 여자아이는 여아부 스포츠를, 남자아이는 남아부 스포츠를 할 것”이라며 “이 법은 앞으로 여학생 선수에게 대학 장학금 등을 받을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 사미라 바우어/에포크타임스

인권단체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성전환 학생 운동선수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팀에 들어갈 수 없도록 조처한 올해 8번째 주다.

이 중 아칸소주, 웨스트버지니아주 등 상당수는 성전환 선수가 경기력 차원에서 다른 선수보다 유리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지만 법안 통과를 강행했다고 악시오스는 지적했다.

인권단체들은 공화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전환자들을 소외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성 소수자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캠페인'(HRC)은 드샌티스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한 직후 주를 상대로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드샌티스 주지사와 주 의원들이 성전환 아이들의 안전과 웰빙을 위협하는 거짓되고 차별적인 전제를 토대로 입법한다”며 “성전환 아동 역시 친구들과 운동하고 스포츠팀에 속할 자격이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