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내 100대 기업 해외매출 2년 연속 마이너스”

이진백
2021년 05월 17일 오후 5:34 업데이트: 2021년 05월 17일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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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분야 제외 대부분 주력 업종 역성장
 ·중무역분쟁 및 코로나19 영향, 중국·아시아 지역 해외 매출 가장 큰 폭으로 급감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경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9년 기준 매출 100대 기업의 16~20년 연결기준 실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매출이 미·중 무역 갈등이 발생한 2019년에 2.1% 감소, 2020년에는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5.6% 감소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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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자동차․자동차부품, 에너지·화학, 종합상사, 철강·금속, 조선·기계, 건설·건설자재 등 주력 업종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해외 매출이 감소했다.

저유가에 따른 업황 부진과 정제마진 약세에 따른 ‘에너지·화학’은 전년대비 26.3%가 줄어들었으며, 건설·건설자재 20%가 감소하며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전기·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어 모바일·PC·반도체·이차전자에 대한 수요 강세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2019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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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매출 상위 20대 기업의 해외 국가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국·아시아 지역의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13.8%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우리나라 주요기업들의 해외 최대 비즈니스 대상국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의 2019년 대비 2020년 실질성장률이 6.3%p로 감소한 것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17일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 해외 비즈니스 여건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지만, 우리 통상당국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비준․발효,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여건 조성 등 적극적 통상전략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