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페이스북 접속이 돌연 종료되는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페이스북은 23일(현지시간) 일부 사용자들이 강제로 로그아웃되는 불편을 겪은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고 USA 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내고 접속 장애 원인을 조사한 결과, 환경 설정 변경으로 강제 종료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환경 설정 변경의 어떤 항목에서 오류를 일으켰는지, 얼마나 많은 고객이 접속 장애 현상을 겪었는지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또 페이스북이 문제를 고쳤다고 공지한 이후에도 접속 장애 현상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아 사용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이어졌다.
앞서 22일 밤 미국과 유럽에선 페이스북 접속이 돌연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강제로 로그아웃된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접속이 계속 거부됐다면서 ‘암호가 틀렸다’, ‘계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엉뚱한 메시지만 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웹사이트 장애 추적업체인 다운디텍터는 미국에서 최소 4천800명의 사용자가 페이스북 접속 장애를 겪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영국 등 유럽에서도 접속 장애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IT 전문매체 벤징가는 미국과 유럽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앱으로 접속했을 때 강제 종료되는 현상을 겪었다면서 이들은 페이스북의 트위터 계정으로 접속해 항의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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