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률팀이 미시간주에서 사용된 ‘도미니언’ 전자투표시스템의 포렌식 조사에 나선다.
법률팀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6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에 “우리 팀은 오늘 오전 8시30분에 들어가 8시간 정도 포렌식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며, 48시간 내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러고 나면 기계(개표기)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미시간 앤트림(Antrim) 카운티의 캐빈 알센하이머 판사가 법률팀에 개표기 22대에 대한 감사를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엘리스 변호사는 “판사가 법률팀에 포렌식 조사 권한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명령이 어떤 소송에서 비롯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앤트림 카운티의 대변인 제러미 스콧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11월 3일 대선 당일 사용된 개표기의 포렌식 복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알센하이머 판사는 유권자 윌리엄 베일리가 재검표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훼손됐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그러나 해당 명령이 법률팀에 개표기 감사를 허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시간 공화당은 앞서 지난달 초 앤트림 카운티의 개표기 오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야 할 6천표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주 국무장관 사무실은 “기술적 오류와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문제였다”며, 이를 다시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스 변호사는 이날 폭스뉴스에서 “설명이 안 되는 오류”라며 이 같은 해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알센하이머 판사는 “앤트림 카운티의 표를 집계하는 데 사용된 모든 기록을 유지, 보존, 보호해야 하며, 도미니언 장비를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령했다.
주 국무장관 대변인은 “판사의 명령이 불분명하다”면서 “우리가 아는 것은 앤트림 카운티 사무원이 잘못 보고한 인간에 의한 실수라는 것”이라고 지역 언론에 밝혔다.
오류는 흔히 발생하며, 개표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되고 수정되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대변인의 설명이다.
도미니언은 여러 차례 성명을 내고 표 조작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으며, 다른 투표시스템 업체 또는 외국 정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에포크타임스는 엘리스 변호사의 폭스뉴스 인터뷰 이후 미시간주 국무장관실과 앤트림 카운티에 논평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