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제19차 당 대회를 불과 한 달 앞두고,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 홀딩스 회장의 폭로가 심상치 않다. 궈 회장은 암에 걸린 중국 고위층이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장기 적출 관련 비밀을 추가 폭로했다. 해당 고위층이 목숨을 부지하려고 살아 있는 사람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도록 간접 살인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장쩌민의 아들 장몐헝이 신장 이식을 3번 했는데, 5명의 생명이 희생됐으며,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멍젠주(孟建柱)는 자신의 모친을 위해 살아있는 사람의 장기를 강제 적출했고, 중국 베이징(北京)대 산학협력체 팡정(方正)그룹 회장 이요우(李友)는 자신의 간이식을 위해 강제 장기적출을 하는 등 살아있는 사람 수십명의 장기가 고위층에 제공됐다고 폭로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이를 풍자하듯 ‘중공 엘리트 집단과 공산당 원로 2세(홍얼따이:紅二代)의 비밀 거래’라는 글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내용은 고위층은 보통 수천억이나 수조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장생불로(長生不老)를 위해 신체의 장기도 교환하고, 심지어 두뇌기관마저도 바꿀 수 있는데, 중국의 14억 인구가 그들에게 신체 장기를 제공하는 풍부한 제공처라고 했다.
장몐헝의 신장이식에 관해 떠도는 소문들
궈원구이는 지난 9월 1일 생방송 중에 고위층 장기 적출을 폭로했다. 중앙 정법위 서기 멍젠주(孟建柱)는 장쩌민의 가신그룹 출신으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상하이시 부서기를 지냈고 2007년까지 장시성(江西省) 서기였다. 2007년 이후 공안부 부장, 정법위 부서기, 서기를 거쳐 정치국 위원으로 고속승진을 거듭했다. 장쩌민의 장남 장몐헝은 2004~2008년 사이 난징(南京)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때 멍젠주 등 상하이 정법위와 군부대 고위층이 신장 제공의 배후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궈원구이는 장몐헝의 신장이식을 위해 3개의 신장을 준비했는데 적출한 신장 중 2개가 이식에 부적합해 결국 5명의 생명이 희생됐다고 폭로했다. 일부 매체는 장몐헝이 신장암으로 신장 이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가 입수한 2007년 12월 4일 자 상하이 미국 총영사관의 홈페이지에 난징대학병원 외래교수의 폭로를 담고 있다. 장쩌민은 장몐헝을 정치적으로 비중 있는 인물로 키우고 싶었는데, 신장암에 걸리자 치료를 위해 최소 2차례 이상 신장이식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홍콩 잡지 ‘전초(前哨)’는 2015년 3월호에서 2004년에 장몐헝이 신장암 판정을 받고 상하이에서 신장 한쪽을 떼어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상하이 서기 천량위(陳良宇)는 장몐헝이 입원했을 때 문병을 못가고 퇴원 후 찾아갔는데 이 때문에 장쩌민의 노여움을 샀다고 한다. 인민보(人民報) 해외 인터넷판도 2005년 12월 장몐헝이 신장암으로 수술받았다고 보도했다.
생체장기적출은 살인행위
궈원구이는 장몐헝의 신장이식뿐 아니라 멍젠주 모친도 간과 신장이식을 했고 부인은 2차례 신장이식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살아있는 신장 조달을 위해 멍젠주의 심복 순리쥔(孫力軍)은 수감 중인 죄수를 수배해 산 채로 장기를 적출했고, 이식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까지 살해했다고 했다. 진상 은폐를 위해 멍젠주의 모친과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이 모두 함구하고 있다. 순리쥔은 공안부 부부장 겸 1국장인데 멍젠주 비서 출신이다.
지난 3월 궈원구이는 팡정(方正)그룹 회장 이요우도 간 이식을 위해 생체에서 장기를 적출했다고 대기원에 제보했다. 그는 간 이식을 위해 수십 명을 살해했다고 했다.
궈원구이는 방송 중 수차례 고위층의 생체 장기적출을 사례를 들어가며 폭로했다. 신장(新疆)에 거주하는 21세 청년은 호텔에서 가짜 신분증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청년은 신장검사를 마친 후 고위층 가족에게 신장을 이식했는데, 해당 고위층은 이 사실 은폐를 위해 청년을 테러분자라는 죄명으로 처형했다. 청년의 신장뿐 아니라 간도 적출되어 고위층 가족에게 이식됐다고 했다.
궈원구이는 산 채 장기를 적출당한 가족 중 일부는 해외로 이주했고 일부는 중국에 남아 있는데, 장래 그들과 함께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실상을 폭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파의 핵심 인물인 저우융캉과 멍젠주, 두 사람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궈원구이는 9월 15일 방송에서 저우융캉은 멍젠주가 자신을 손보겠다는 말을 듣고 크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내가 중국 강철 공업협회와 중국 토지 관리협회를 관리할 때 장쩌민과 원로상임위원, 신임 상무위원 모두에게 금은보석 등 재물을 엄청 뿌렸다. 자동차도 십여 대씩 없는 집이 없었다. 어느 집이건 살인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들에게 이식용으로 제공된 신장, 간이 어디에서 온 줄 아는가? 신장(新疆) 등에서 사람을 죽이고 조달한 것이 아닌가? 모두 젊은 사람의 장기가 아닌가? 무장 경찰부대를 동원해 그 많은 고위층에 수혈하고 부양했다. 나 저우융캉을 죽이겠다고? 한번 해보자, 너희가 먼저 죽을 것이다.”
장기 적출은 고위층 생명 연장을 위한 살인
네티즌들은 궈원구이 폭로 후 ‘장몐헝의 신장 이식은 고위층 비리 중 빙산의 일각이다. 중공의 통치가 시작된 후 혁명원로, 지도자 누구나 장기 이식받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젊은 피로 수혈 받지 않은 자가 있는가? 각종의 신체 이식, 수혈은 특권층인 공산당 원로, 통치자, 그들 가족의 젊음과 생명 연장을 위한 것으로 부당하게 제공된 의료복지 행위다’라는 글을 남겼다.
9월 20일 후롄왕(互聯網)에 ‘말더듬이의 비밀녹음’ ‘국가 안위를 위한 공산당 원로 2세의 감춰진 대화’라는 풍자 글이 올라왔는데 통치자들은 정상의 위치에 오르면, 2가지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데, 하나는 정권의 확고한 유지이고 그 다음은 장생불로 하는 것이다. 얼마나 오래, 편히 사느냐 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중국에서 최대자원은 인적자원인데 그 많은 사람으로부터 벌어들이는 돈으로 지도자들은 수천억, 수조 원의 재산을 형성했으며 현대과학의 발달로 불로장생을 위해, 마음만 먹으면 어떤 장기도 이식하고, 심지어 두뇌기관도 이식한다고 했다. 이식 후에는 복잡한 세상을 피하고, 정기적인 젊은 피 수혈, 혈청을 교환하는데 주로 군•경의 젊은 청년들로부터 지속해서 무상 공급받아 지도자들에게 제공한다고 했다.
올해 8월 20일 궈원구이는 9월에 특종을 터뜨리겠다고 예고하면서 폭로했다. “왜 일부 지도자와 그 가족들이 암에 걸려도 20년이나 살아 있으며, 난징병원에서 신장 7개가 누구에게 제공됐는가? 장기이식은 모두 사실이다. 이요우는 십몇 년 전 간암에 걸려 장기이식을 2~3차례 했다.”
중공 고위 특권층에게 제공되는 장기 적출은 중국에서 국가산업으로 발전했다. 파룬궁 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의 조사에 의하면 중국에는 방대한 강제 장기적출 조직이 존재하고, 대상은 주로 파룬궁 수련자, 장족(藏族), 위그르족(維吾爾族), 기독교인, 기타 중국인이라고 한다. 생체적출은 장쩌민이 조종하는 국가 비밀기관에서 진행하는데 당, 정, 군, 무장경찰, 사법기관, 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방대한 조직이다. 그 조직은 평범한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을 하고, 장기를 훔쳐 고위층의 생명 연장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
2명의 신장 전문의 투신 사망
궈원구이는 9월 6일 방송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은 ‘정치적 암살’이라고 주장했다. 장몐헝이 신장 이식 전문의를 찾아 신장 이식을 했는데, 이식 수술 후 신장 제공자, 집도 의사와 가족이 모두 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추락한 말레이시아 비행기에는 많은 승객과 장몐헝, 멍젠주의 신장 이식에 참여한 의료진과 공안부 1국, 3국의 직원들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이들의 신분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는 장 씨의 함구령 때문으로 알려졌다.
궈원구이는 “난징군(南京軍) 종합병원 부원장 리레이스(黎磊石)가 장몐헝과 멍젠주의 신장이식을 집도했다. 그 후 리레이스는 2010년 3월 16일 난징시 베이징시 14층 집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2007년 5월 상하이 제2 군의대학의 장기이식 전문가 리바오춘(李保春) 교수는 생체장기적출 만행이 국제사회에 폭로되자, 병원 신장 이식센터 12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누가 그들에게 압력을 가했겠는가? 누가 떠밀지 않았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리레이스와 리바오춘이 모두 파룬궁 박해 추적조사 국제기구에 의해 장기 적출의 책임자로 추적 조사를 받았다. 2명 모두 투신해 목숨을 끊었는데, 석연치 않다”라고 했다.
리레이스는 신장 이식 수술 창시자로 알려졌다. 관영매체는 그를 중국 아카데미 원장, 해방군 신장병 연구소장, 난징의대 임상학원 부원장, 교수,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신장병 전문가, 중국 신장병 치료 창시자, 의학 1대 원로로 소개한다. 관영매체의 보도에는 그가 이미 2004년에 신장 이식 후 생존율이 100%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장쩌민의 권세가 대단할 때인데, 장몐헝의 신장 이식에 그가 참여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홍콩 명보(明報)는 2010년 3월 말, 리레이스가 3월 16일 난징 자택 14층에서 투신해 84세를 일기로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영매체는 그가 종양이 오래되고 치료 효과가 없어 세상을 하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했고 조사가 끝난 뒤에도 각종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리바오춘도 유명한 신장병 전문의였다. 중국 투석이식협회 위원, 상하이 창하이병원 내과 과장, 특진 의사, 교수, 박사과정 지도교수였다. 양쯔만바오(揚子晚報)가 2007년 5월 24일 그의 사망을 보도했다. 리바오춘은 5월 4일 오후 4시 전후 상하이 창하이병원 12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당시 44세로 인생의 황금기였다. 가족들은 그의 사망에 비통해하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부인은 시체를 부둥켜안고 입관을 막았으며, 관에 못질할 때는 하늘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질렀다.
궈원구이는 어떻게 장몐헝과 멍젠주의 장기이식 내막을 알게 됐을까? 그는 개인적으로 관여한 사건이라 주장했다. 9월 1일 폭로한 내용에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기 이식을 폭로했을 때 나는 믿지 않았다. 이제는 진실을 믿게 됐다. 나는 개인적으로 직접 참여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아직 모두 말할 수 없다. 때가 되면 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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