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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륙 170개 도시 순회…션윈, 2026 시즌 투어 성황리 개막

2025년 12월 29일 오후 12:06
2025년 12월 18일 프랑스 암네빌 갈락시 극장에서 열린 션윈예술단 공연의 커튼콜 장면. | Zhang Yue/The Epoch Times2025년 12월 18일 프랑스 암네빌 갈락시 극장에서 열린 션윈예술단 공연의 커튼콜 장면. | Zhang Yue/The Epoch Times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2026 시즌 월드투어의 막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8개 예술단이 5개월 동안 전 세계 5대륙 170개 도시를 순회하며 73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시즌 첫 공연은 12월 18일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프랑스에서는 약 99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상당수 공연은 이미 수개월 전 매진됐다.

프랑스 암네빌에서 열린 개막 공연을 관람한 뤼네빌 아바티알 박물관 큐레이터 장루이 자냉 다비에는 “우리가 늘 꿈꿔왔던 여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러 예술·문화 기관의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프랑스 문화부가 수여하는 예술문화훈장 수훈자이기도 하다.

다비에는 공연이 오감을 일깨웠다고 전했다. “무용수들이 연꽃을 들고 나올 때는 실제로 그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그는 또 “사회자들이 각 장면을 우아하게 설명해 주는데, 그 안에는 고난의 시대, 금지의 시대, 신화의 시대, 그리고 놀랍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모두 담겨 있었다”며 “중국을 이렇게 바라보게 만드는 시선은 정말 특별하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첫 공연을 관람한 화가 소냐 디아바스 역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연은 춤을 통해 중국 문화와 중국 고전무용, 그리고 공산주의 이전의 시대를 깊이 있게 이야기합니다.”

그는 “마음 깊이 감동받았다. 션윈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용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재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망명 중국 예술가들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그 사실이 이 공연을 더욱 강렬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중국을 떠나 예술로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션윈예술단은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중국 고전무용단으로, 예술을 통해 ‘공산주의 이전 중국’의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미국에서는 12월 24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이번 시즌 첫 공연이 열렸고, 이어 12월 26일 휴스턴, 12월 27일 코네티컷주 워터베리와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12월 30일부터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투어도 시작된다.

산호세 공연을 관람한 제니퍼 멀린스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그저 ‘아름답다’는 느낌이었다”면서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창세주와 다시 연결되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공연은 정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이면 모두가 일과 가족 문제로 지쳐 있는데, 이 공연은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풀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정말 큰 영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 “션윈의 아름다움과 흐름, 그리고 예술성은 내가 본 것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라며 “개인적으로도 깊이 와닿았다”라고 했다.

12월 26일에는 휴스턴 시의원 에드워드 폴라드가 존스홀에서 열린 시즌 첫 휴스턴 공연을 관람하고, 션윈예술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에는 “20년 동안 션윈은 음악과 무용, 이야기로 중국 전통문화의 풍부한 유산을 보존하고 기념해 온 예술적 등불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휴스턴 시의회와 시민들은 션윈예술단이 휴스턴 문화의 활력을 높이고, 예술적 완성도를 추구하며, 해마다 세계 수준의 공연을 지역사회에 선사해 온 공로를 기리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적혀 있다.

폴라드 의원은 공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용수들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동작 하나하나가 정교했고,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감정의 흐름이 잘 전달됐어요. 하나의 훌륭한 여정이었습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다.  “오케스트라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무용과 음악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어요. 사회자들의 설명도 인상 깊었고, 각 작품의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잘 짚어줘서 공연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끝으로 “영상으로 보거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는 이 공연의 진가를 알 수 없다”며 “직접 눈으로 봐야 한다. 분명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