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이 모두 깨어났다”…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수훈자가 전한 션윈의 몰입 경험
션윈예술단(Shen Yun Performing Arts)은 지난 12월 18일 프랑스 암네빌에서 새 시즌의 막을 올리며, 중국고전무용과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뉴욕 기반의 션윈예술단은 중국 전통 문화를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전 세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 중에는 프랑스 북동부 뤼네빌에 위치한 오텔 아바티알 미술관(Musée de l’Hôtel Abbatial)을 설립하고 현재 관장으로 활동 중인 장루이 자냉 다비에가 있었다. 그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훈장(Order of Arts and Letters) 수훈자로, 예술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다비에는 션윈 공연을 관람하며 “진정한 감각의 여정”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연은 완전한 몰입의 경험이었다”며 “오랫동안 꿈꿔왔던 여행이 눈앞에서 현실이 되는 느낌이었다. 색채가 그 여행을 생생하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무용수들이 연꽃을 들고 나올 때는 그 향기가 실제로 느껴지는 듯했고, 연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에서는 정말로 날아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다비에는 디지털 무대 연출과 안무의 결합이 만들어낸 몰입감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영상, 화면에서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인물들, 그리고 흠잡을 데 없는 안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며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지다 보니, 지금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인지 영상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션윈예술단은 무용과 라이브 음악, 시각 예술을 통해 공산주의 이전 중국의 5천 년 전통 문화를 되살리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다비에는 공연이 시각뿐 아니라 청각과 감각 전반을 깊이 자극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감이 모두 깨어나는 느낌이었다”며 “먼저 시각이 사로잡히고, 이어 음악이 귀를 붙잡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규모 편성의 실제 연주단이 지휘자와 함께 무대 아래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하프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악기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연을 보며 몸이 공중에 떠오르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고도 말했다. 다비에는 “완전히 이끌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며 “왜 우리는 저렇게 가볍게 움직일 수 없는지, 어떻게 저런 완벽한 회전과 동작을 해낼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용수들은 체조적 요소든, 안무적 요소든, 몸 자체를 통해 모든 테크닉을 완벽하게 구현해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션윈은 신성(神性)을 중시해 온 중국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구성한다. 다비에는 공연 전반에서 그러한 정신적 깊이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의 시작에서 천상의 존재들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는 장면을 보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다양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 모습은 거의 모든 국적과 민족, 그리고 우리를 지켜보는 다양한 신적 존재들의 가능성을 상징하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그것은 분명한 신성의 존재를 의미했다”며 “나는 신성이 없다면 이 세상도 존재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나라와 문화, 사회 속에서 우리를 이끌고, 돕고, 보호하며, 영감을 주는 이 신적인 본질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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