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안세영, 왕중왕전 우승…시즌 11승 타이

2025년 12월 21일 오후 11:08
시즌 11승 달성하고 포효하는 안세영 | AFP/연합뉴스시즌 11승 달성하고 포효하는 안세영 | AFP/연합뉴스

월드투어 파이널스 정상 올라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 나란히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3·삼성생명)이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왕중왕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랭킹 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시즌 11승을 기록하며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여자 단식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시즌 11승을 달성한 성과다.

안세영은 이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총 15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11회 우승을 거두었으며, 77경기 중 73승을 기록해 94.8%의 승률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누적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돌파하며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 최고 상금 기록도 경신했다. 안세영은 2025년을 세계 배드민턴 무대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수로 마무리하며 개인 최고 기록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