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당내 성비위 논란에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수장’

2025년 09월 05일 오후 3:51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수장인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이 당내 성비위에 고개를 숙였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때 “그동안 여러 차례 당원 공지, 문자발송, 간담회 등을 통해 피해자 중심의 사건처리를 강조하고 소상히 밝히고자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혁신당은 피해자 요청에 따라 이 사건의 외부기관 조사, 외부위원 판단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공적 절차대로 진행하고자 노력했다”며 “소홀한 부분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되짚어 보겠다”고도 했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재차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 쇄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전격 탈당했다.

해당 사건은 당내 성비위 사건 피해자가 당 고위당직자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2명은 각각 제명 및 당원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으나 피해자 측은 “조치가 미흡하다”며 지도부 대응을 지적했다.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다.

조국 원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당에서 조사 후 가해자를 제명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