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경제학자가 전한 7가지 황금 법칙

2천 년 전, 중국의 한 나라가 단 다섯 가지 전략으로 강국의 자리에 올랐다. 그런데 이 전략들은 고대 중국의 한 현자가 가르친 일곱 가지 황금 법칙 중 일부에 불과했다.
월(越)나라 구천왕은 한때 적국인 오(吳)나라 부차왕에게 패배해 굴욕적인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인내와 절제, 그리고 치밀한 전략으로 나라를 비밀리에 재건해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인물이 바로 그의 수석 고문 범려(范蠡)였다. 범려는 계연(計然, 문자(文子)라고도 불림)이라는 은둔 현자의 제자였는데, 계연은 복양(濮陽) 출신으로 경제학과 자연법칙에 통달한 인물로 유명했다.
계연은 범려에게 일곱 가지 법칙을 전수했는데, 그 중 다섯 가지만으로도 월나라를 부흥시키고 적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이후 범려는 관직에서 물러나 상인이 되어, 이 원칙을 활용해 거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는 도주공(陶朱公)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중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사업가 중 한 명이다.
다음은 회복력과 번영을 위한 청사진인 계연의 7가지 법칙이다:
- 갈등을 예견하면 전쟁에 대비하고, 수요를 예견하면 물건을 비축하라. 가뭄에는 배에 투자하고, 홍수에는 수레에 투자하라.
필요를 예측하고 위기가 닥치기 전에 대응하라. 타이밍과 준비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 농업과 상업 모두 번영해야 한다. 곡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상품의 균형을 맞춰라.
농민과 상인 모두가 번영할 수 있도록 시장을 안정시켜라. 이것이 국가를 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 품질 좋은 상품을 우선시하라. 자본을 놀리지 마라.
값싼 물건을 거래하지 말고, 돈을 그냥 쌓아만 두지 마라. 품질과 순환이 부를 만든다.
- 부패하기 쉬운 물건은 저장하지 마라. 터무니없는 가격을 매기지 마라.
부패하기 쉬운 물건은 적정한 가격에 빨리 처분하라. 지체하면 손해를 본다.
- 과잉과 부족을 평가하여 가치를 매겨라.
무언가 희귀할수록 더 가치 있어진다. 공급을 이해해야 가격을 정할 수 있다.
- 가격은 정점에 이르면 떨어지고, 바닥을 치면 오른다.
모든 시장에는 변동이 있다. 이런 흐름을 알아야 고점에 휘둘리거나 저점을 놓치지 않는다.
- 비싼 물건은 흙덩이처럼 팔고, 싼 물건은 옥처럼 사라.
팔 때가 되면 주저하지 마라. 살 때가 되면 망설이지 마라.
이 일곱 가지 법칙은 단순한 지혜를 넘어 변혁적인 원칙들이었다. 이 원칙들이 한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전설을 만들어냈으며, 오늘날에도 전략과 리더십, 그리고 부 창출에 대한 불멸의 지침이 되고 있다.
*이혜영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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