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인사이트 윈도우] “한류 접하는 장마당 세대…위협 느끼는 北공산당”

2025년 08월 08일 오후 5:10
북한 공산당 선전부문일군(간부) 강습회가 열린 모습이다. | 연합뉴스북한 공산당 선전부문일군(간부) 강습회가 열린 모습이다. | 연합뉴스

북한 정권이 한류 문화를 배제하고자 아무렇지 않게 총살을 단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탈북민 청년 강규리 씨는 최근 에포크 TV ‘인사이트 윈도우’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과 관련해 “청년들을 무자비하게 총살하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강규리 씨에 따르면, 북한 정권은 한류를 접한 이들을 상대로 총살을 밀어붙였다. 강규리 씨는 “그 이유가 저희는 납득이 안 됐다”며 “아는 친구가 그런 일을 겪었을 때 그냥 엊그제도 봤는데 재판을 받고 몇 달 뒤 총살을 당했다”고 했다.

강규리 씨는 계속해서 “저희 청년 세대는 (북한 정권에) 찬성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며 “한류를 접하면서 우리가 잘못된 삶을 살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충성심을) 가진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규리 씨는 “저희 장마당 세대가 워낙 한국을 동경하고 문화를 따라하려고 하고 말투도 따라하니까 (북한 정권 입장에선) 위협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강규리 씨는 재차 “안 그러면 저렇게까지 반응할 수 없다”며 “한국 드라마를 볼 때 저희가 달라지는 게 없다면 그걸 통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한류를 접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란 생각을 하니까 (압력을) 넣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진행 : 추봉기 에포크타임스 한국지사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