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서 박해받던 파룬궁 수련자, 한국에서 자유로운 삶 되찾아

7월 20일 전국에서 모인 파룬궁 수련자들이 서울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중국공산당(CCP)이 파룬궁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탄압을 시작한 지 26년째 되는 날이었다. 그들 가운데 한 중국인 수련자가 있다.
김창록 씨는 1995년에 파룬따파(法輪大法)를 수련하기 시작했다. 그는 “파룬궁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는 수련법입니다. 법을 배우면서 파룬궁이 건강에 유익할 뿐 아니라 도덕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에서 출발해 도덕을 높이고 더 나은 사람이 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법을 배우고 나서부터는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고 직장에서도 힘들고 어려운 일을 자진해서 맡았으며 동료들과 비교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99년 중공이 파룬궁을 탄압하기 시작한 후 김창록 씨는 지역 파출소의 잦은 괴롭힘과 직장 측의 압력에 시달렸고 결국 직장에서 해고됐다. “지역 경찰이 자주 집으로 찾아와 수련을 포기하라고 회유했습니다. 직장에서도 상부의 압력으로 수련을 하지 말라고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련을 고수했기 때문에 결국 해고당했습니다.”
2002년 김창록 씨는 파룬궁 진상을 알리는 자료를 제작·배포한 혐의로 불법 체포되었고 경찰서에서 가혹한 고문을 당한 뒤 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감 중 그는 시멘트 공장에서 모래와 자갈을 나르는 등 강제노동을 당했으며 4명의 죄수들에게 24시간 감시를 받았다. 석방을 앞두고는 그를 ‘전향(파룬궁 수련 포기)’시키기 위해 교도소 측이 일반 형사범들을 시켜 구타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창록 씨는 “내가 받은 박해는 다른 수련생들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라고 말했다. 그가 아는 바에 따르면 일부 수련자들은 은밀한 장소로 끌려가 전기봉, ‘호랑이 의자’ 등 극심한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2006년 출소한 후에도 그는 계속해서 경찰의 괴롭힘을 받았다. 이에 2008년 한국으로 건너왔지만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는 여전히 중국에서 받은 심리적 압박과 두려움 속에 살며 중공 대사관의 감시를 우려해 파룬궁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다 대림역 등지에서 다른 수련생들이 거리에서 진상을 알리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은 민주주의 사회이고 신앙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자유롭게 연공하고 수련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나도 그들과 같이 계속 수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그는 진상 알리기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매년 ‘7·20 반(反)박해’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파룬궁 탄압 26주년을 맞아 그는 진상을 모르는 중국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파룬따파 수련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도록 가르칩니다. 중공이 선전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중공은 거짓 선전만 일삼고 있습니다. 그 거짓말을 믿지 마십시오. 지금 ‘천멸중공(天滅中共, 하늘이 중공을 멸한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디 중공에서 탈퇴하고 밝은 미래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그는 한국 국민들에게도 선량함을 지키고 자유를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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