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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윈도우] 허은도 감독 “션윈 사태 잘 안다…중공이 뭘 싫어하는지도”

2025년 07월 20일 오후 4:09
지난 3월29일 미 뉴욕시 링컨센터 데이비드 H. 코크 극장에서 커튼콜을 맞이한 션윈 공연 관객들. | 에포크타임스지난 3월29일 미 뉴욕시 링컨센터 데이비드 H. 코크 극장에서 커튼콜을 맞이한 션윈 공연 관객들. | 에포크타임스

허은도 영화감독은 올해 락스퍼 영화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을 회상하며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자꾸 생겨서 여기가 지금 대한민국인지 대한중국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허은도 감독은 최근 에포크 TV ‘인사이트 윈도우’에 출연해 “서울시로부터 (영회제 예산 지원 탈락) 문제로 고민을 엄청하고 있었는데 (후원사로부터) 전화 한 통이 왔다. 아침 일찍 갑자기 후원 로고를 다른 데로 옮겨달라는 것”이라고 이같이 회상했다.

허은도 감독은 “그래서 ‘그러죠’하고 옮겼다”며 “그러자 또 전화가 와서 ‘아예 빼달라’고 했다. (이어) 상영관에서 연락이 왔다. ‘특정 영화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영화제가 본래 ‘표현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공간’이라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런 일들을 분명히 저는 위협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허은도 감독은 재차 “‘션윈 공연 사태’도 제가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중공이 어떤 영화들을 싫어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전체주의 아니 공산주의다. 분명히 어떤 압박은 올 것이라고 제가 농으로 그런 얘기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허은도 감독은 지난 5월 락스퍼영화제 총감독으로 행사를 진두지휘했다. 2021년 당시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제로 출범한 락스퍼 영화제는 올해 5회를 맞이했다.

한편 허은도 감독이 밝힌 ‘션윈 공연 사태’는 중국 공산당이 미 뉴욕에 본부를 둔 공연예술단체 ‘션윈’에 대한 탄압 행보다.

션윈은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무용과 음악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 단체는 1999년부터 중국 정권에 의해 잔혹하게 박해받고 있는 신앙 단체인 파룬궁 수련자들이 2006년 설립했다.

*진행 : 추봉기 에포크타임스 한국지사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