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총재, 스위스 포럼서 ‘국제 봉사조직 창설’ 제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국제적 실천모델 필요”
이주영 세계도덕재무장(MRA/IofC) 한국본부 총재(전 국회부의장·해양수산부장관)가 스위스에서 열린 ‘2025 코 민주주의 포럼’에서 MRA(현 IofC) 운동의 역사와 역할을 강조하며, 이를 지원하는 국제 봉사조직 창설을 제안했다.
포럼은 지난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몽트뢰 인근 코 팰리스 소재 MRA 국제센터에서 열렸으며, 세계 각국의 MRA(IofC) 지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9일(현지 시간) 오전 ‘민주주의에 새 활력을 – 유럽과 전 세계의 포용적이고 평화로운 사회를 향하여’를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MRA는 두 차례 세계대전의 상처 속에서 인간성과 국가, 세계 질서의 변화를 추구하며 3차 세계대전을 막는 데 기여해왔다”고 강조하며, “이제는 MRA를 기반으로 민주주의와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적인 봉사조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조직을 한국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클럽 형태로 운영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보겠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총재는 연설에서 MRA 창시자인 프랭크 북맨(Frank Buchman) 박사의 사상도 함께 소개했다. 북맨 박사는 “인간성은 변할 수 있다. 이것이 해답의 근본이다”라는 말로 도덕재무장 운동의 철학을 강조한 바 있다. MRA는 1938년 히틀러의 군비 재무장이 한창이던 시기에 런던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전 세계에 도덕적·정신적 실천운동으로 확산됐다.
이번 포럼은 2024년 시작된 3개년 국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IofC 국제본부, 스위스 연방 외무부(FDFA), 유엔 인권대표사무소(OHCHR) 등의 협력 아래 Caux IofC 재단이 주관했다.
한편, 현재 IofC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인종, 종교, 이념을 초월한 변화와 화해, 책임의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 2001년에는 국제총회를 통해 조직 명칭을 ‘Initiatives of Change(IofC)’로 변경했으며, 한국에서는 기존 명칭인 MRA와 함께 병행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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