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독일 홀렸다’

2025년 07월 09일 오후 3:18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 기아 제공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 기아 제공

기아의 친환경 SUV 모델이 독일 여론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아의 대표 친환경 SUV ‘니로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최근 실시한 도심형 소형 SUV 비교 평가에서 타사 경쟁 모델을 제치고 우수성을 입증한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독일에서 발행되는 아우토 자이퉁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매체다. 이들의 평가 결과는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비교 평가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전장 4.1~4.4m급 도심형 소형 SUV 5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우토 자이퉁은 니로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푸조 ‘2008 하이브리드’, 폭스바겐 ‘T-크로스’, 세아트 ‘아로나’, 토요타 ‘야리스 크로스 하이브리드’ 등 5개 모델을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항목으로 면밀히 평가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다섯 가지 평가 항목 가운데 ▲주행 편의 ▲역동적 주행 성능 부문에서 1위, ▲차체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총점 2926점을 획득해 공동 2위인 2008 하이브리드와 T-크로스(각 2880점)를 46점 차로 앞서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시트의 안락감, 서스펜션, 공조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주행 편의’ 부문에서 최고점인 688점을 기록했다. ‘긴 휠베이스와 멀티 링크 후륜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루며, 민감하면서도 매끄러운 반응과 함께 거친 노면에서도 뛰어난 제어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향 및 제동 성능, 주행 안정성 등을 평가하는 ‘역동적 주행 성능’ 부문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전장이 길고 중량 면에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평가 모델 중 유일하게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의 냉·온간 제동거리를 모두 35m 이내로 기록했다. 코너 주행 시 민첩한 조향과 안정적인 차체 자세로 높은 평가를 받아 1위(621점)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니로 하이브리드는 평가 모델 중 최고 연비를 기록했으며, 넉넉한 실내와 적재 공간, 소재 및 마감 품질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바탕으로 ‘차체’와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엘마 지펜 아우토 자이퉁 편집장은 “니로 하이브리드는 차량 크기가 한 차급 위 모델과 견줄 만하지만, 가격대는 여전히 도심형 SUV 범주에 머무른다”며 “특히 넉넉한 공간, 뛰어난 연비, 최고 수준의 제동 성능을 바탕으로 경쟁 모델들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도심형 소형 SUV가 대세로 자리 잡은 유럽 시장에서 니로 하이브리드가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RV 명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니로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2023 영국 올해의 차 어워즈 ‘최고의 크로스오버’ 부문 ▲2022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즈 ‘소형 SUV’ 부문 ▲2022 오토 익스프레스 신차 어워즈 ‘올해의 소형 SUV’ 부문을 수상하는 등 수상 이력을 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