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김민석 호위 나선 與지도부 “국민의힘 행태, 인사검증 맞나”

2025년 06월 18일 오후 4:22

더불어민주당이 지도부 차원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호위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 지도부는 18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준호 당 최고위원은 김민석 후보자를 향한 국민의힘 검증 행보를 반박하는 데 집중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신상에 대한 발언을 좀 삼가 왔다”며 “하지만 야당의 공세가 거세다 못해서 도를 넘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은 꼭 한 말씀 드려야 되겠다”고 운을 뗐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어제 국민의힘 소속 인청특위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김민석 후보자에 대해 소위 ‘10대 결격 사유’를 제기했다”며 “과연 지금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의 행태가 ‘인사검증’이 맞는 건가. 후보자의 배우자, 심지어 지금은 가족이 아니게 된 분까지 청문회장에 불러들이겠다고 할 땐 그만한 믿는 구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그리고 꼭 그렇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며 “김민석 후보자와 그 가족이 망신을 사느냐, 아니면 국민의힘이 되려 망신을 사느냐 잘 판단하길 바란다. 후자인 경우에는 뒷수습 감당하셔야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기 위한 맹목적인 정치 공세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김민석 후보자는 지인과의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해 추징금과 세금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사적 채무라고 명확히 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를 불법 정치자금으로 호도하고 있다.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며 후보자의 명예를 짓밟고 있다”고도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재차 “특히 재산 70억 원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재산 2억에 불과한 김민석 후보자의 재산을 문제 삼고 있다”며 “거울을 선물해 주고 싶다. 남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의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스스로 비춰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 심사 또는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냈다. 따라서 여야는 오는 25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오는 29일까지 국회 심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