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수소차 행보 드라이브 나선 현대차…디 올 뉴 넥쏘 판매 개시

2025년 06월 10일 오후 4:34

현대차그룹이 수소차 분야에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차는 10일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FCEV) 넥쏘는 2018년 3월 첫 출시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현대차의 수소 에너지 비전과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상징하는 차세대 승용 수소전기차다.

넥쏘는 ▲도심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단단하고 세련된 미래지향적 스타일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최고 모터 출력 150kW 기반의 고효율 동력 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 등을 갖춘 게 특징이다.

넥쏘는 기존에 운영하던 단일 트림을 3개 트림으로 확대 운영하며 판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 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 원 ▲프레스티지 8345만 원이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22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1500만 원가량을 모두 지원받을 시 시작 가격 기준 약 3894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넥쏘의 실내는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중심으로 내 집과 같은 안락한 거주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는 크래쉬패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탑재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고, 루프 전체에 고정 유리를 적용한 비전 루프 사양을 추가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넥쏘는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실용성을 넘어 동력 성능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

현대차는 넥쏘에 150kW급의 전동 모터를 적용하고,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출력을 94kW로, 고전압 배터리의 출력은 80kW로 키워 0km/h부터 100km/h까지 7.8초 만에 도달하는 동력 성능을 갖췄다. 수소 저장탱크는 고성능 복합 소재를 적용해 수소 저장량을 6.69kg까지 증대시켰다.

이를 통해 넥쏘는 단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만으로 최대 720km에 달하는, 승용 수소전기차 세계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현대차 측은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넥쏘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넥쏘와 함께하는 모든 경험을 책임질 넥쏘 에브리케어 프로그램은 수소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확신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 사업에 맞춰 무공해 수소 차량을 공급한다.

현대차는 지난 6일 부산시청 야외주차장에서 ‘부산광역시 수소청소차 도입 시민공개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향후 부산시에 공급할 수소청소차 2종을 공개했다.

부산시 수소청소차 전환 사업은 노후 경유 차량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공공 부문 폐기물 청소차를 무공해 수소 차량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부산시가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수소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펼치는 정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시는 2028년까지 총 65대의 수소청소차를 도입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이에 맞춰 차량을 생산하고 부산시 내 자치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차량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특장 업체인 에이엠특장이 제작한 ‘암롤트럭’과 ‘압축진개차’ 2종이다.

‘암롤트럭’은 생활폐기물·재활용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압축진개차’는 무게는 적지만 부피가 큰 쓰레기를 압축해 수거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

2종의 수소청소차는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380km 주행이 가능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돼 짧은 충전 시간에도 긴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대차는 “수소청소차를 적기에 생산 및 공급해 부산시의 대기환경 개선 정책과 순환경제 선도 도시 실현 계획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