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盧 서거 16주기…봉하마을 찾은 정치인들

2025년 05월 23일 오후 4:05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됐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고자 주요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주당에선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강금실·정은경·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 및 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사회민주당 한창민 공동대표 등이 추도식에 참석했다.

노무현 정권을 출범시킨 민주당은 이날 브리핑을 내고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을 받들어 국민을 배반하고 권력을 찬탈하려는 극우 내란 세력에게서 우리 국민의 일상과 주권을 지키겠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렸다.

민주당은 “당신이 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의 꿈을 이어받아 국민이 주인인 진짜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열겠다”고도 했다.

대선 후보들도 줄줄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도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감히 제가 강물의 여정을 이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생에 걸쳐 기득권에 맞서고, 편견의 벽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의 꿈, 무거운 책무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정치를 하면서 할 수 있다면 계속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하면서 갈림길에 있을 때 항상 다른 사람들이 하는 관성에 따른 선택보다 본인이 옳다고 하는 선택을 하신 분”이라며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불참했다. 이날 밤 TV토론을 앞둔 점에서 준비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게 당 측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