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타임스

전북 익산서 만난 이재명·김상욱 “진영 나눠 정치하면 안돼”

2025년 05월 16일 오후 5:3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6일 전북 익산에서 만났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와 김상욱 의원은 익산역 광장 유세 현장에서 만나 포옹하는 등 강한 유대감을 연출했다.

김상욱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진보·보수 등 우리가 진영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진영 얘기 많이 하는 사람의 특징은 일 안 하는 것”이라며 “신뢰받고 지지받는, 그게 귀찮고 하기 싫으니까 진영을 나눠서 진영에서 보호받으려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상욱 의원은 “그런 사람들은 국민을 주인으로 보는 게 아니라 도구로 본다”며 “제가 정말 깊이깊이 생각하고 많이 찾아보고 연구했는데 우리 이재명 후보님이 보수 가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가장 보수의 기능과 역할에 맞는 후보였다”고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질서·원칙·법치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킬, 공정사회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서고 실천하실 분”이라며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상욱 의원은 재차 “이건 기능과 역할로 보는 것”이라며 “진영으로 정치하는 사람들 정치하면 안 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욱 의원 유세에 앞서 이재명 후보는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활동을 해보려 노력하다가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또 “정치권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이 가짜 보수, 참칭 보수가 보수라고 불려왔다”며 “이제 비상식은 좀 비상식 영역으로 밀어내고 상식의 영역 안에서, 진짜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경쟁하는 그런 정상적 정치체제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상욱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상욱 의원은 또 “이재명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