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카타르시스 느꼈다”…션윈, 2025 한국공연 성료

‘2025 션윈 월드투어’ 내한 공연이 5월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구, 춘천에 이어 지난 9, 10일 과천 시민회관에서 펼쳐진 2회 공연은 일찌감치 모두 전석 매진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루할 틈 없는 한 편의 서사시
션윈의 예술적 완성도에 경탄하는 관객이 많다.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량뿐 아니라 미국 특허를 받은 3D 애니메이션 스크린 기술을 이용한 색다른 무대 연출 기법은 션윈의 또 다른 볼거리다.

박철언 한반도복지통일재단 이사장(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션윈 공연이 대단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며 “오늘 실제로 보니까 그 역사성과 예술성, 창작성이 대단했고 또 공연하는 무용수들의 능력도 아주 탁월하고 훌륭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특히 무용수들의 표정이나 능력이 아주 탁월한 수준이었다고 극찬하며 “많은 수련과 정신적·실제적 훈련, 세밀한 지도가 어우러져 이처럼 완벽한 작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역사와 예술이 어떤 수준인지, 또 얼마나 자유롭고 예술성이 대단한지를 깊이 느끼게 해 준 공연이었다”면서 “앞으로 이 공연이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배우 이영범 씨도 공연장을 찾았다. 그는 “화려한 무대와 숙련된 배우(무용수)들의 퍼포먼스에 놀랐다”며 “다양한 연출, 특히 3D를 활용한 무대와 배경의 조화가 너무 완벽했다”고 감탄했다. 션윈을 한마디로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서사시”라고 표현한 그는 “전통을 살려서 모든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는 주제가 담긴 무용극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색채부터 음악까지…진짜 아름다운 공연
션윈 작품의 중심에는 높은 예술성과 고난도를 자랑하는 중국 고전무용이 있다. 전통적 심미관을 기초로 생동감 넘치는 색채에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함을 추구한 아름다운 의상 역시 옛 문화의 휘황함으로 관객들 시선을 사로잡는다.

션윈을 처음 관람했다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진짜 아름다운 공연, 색채부터 음악까지 가장 동양적이고도 화려한 공연”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 의원은 특히 남성고전무가 인상적이었다며 “남성미가 되게 절도 있으면서 아름다운 형태였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중국 예술을 접할 좋은 기회가 됐다”며 “우리가 중국 하면 공산당만 생각하지만, 옛날 중국의 화려했던 시절들, 그때의 문화나 예술을 통해서 중국을 재조명하고, 중국의 진정한 아름다운 것을 복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라져 가는 전통 가치 일깨운 공연
션윈 공연은 표면에서 드러나는 예술성과 아름다움에 더해, 중국 문명이 지닌 정신적 정수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해마다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구성되는 션윈에는 정의와 권선징악, 인과응보, 충효 등 전통적 가치관과 덕목이 녹아있다.

한창덕 (주)에코에인 회장은 관람 후 “아주 아주 경이로웠다”며 “무용수 하나하나가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한 회장은 션윈이 표현하는 중국 전통문화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무용극 ‘음식점 이야기’ 스토리를 언급하며 “현대에 여러 가지 보이지 않는 독소들이 많은데 그런 걸 이런 식으로 박멸해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고대 문명, (전통) 가치를 자꾸 소멸하고 무관심, 등한시할 게 아니라 우리 현대인,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계승하고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션윈예술단은 신(神)과 그런 아름다움, 선(善)을 추구하는 대단한 예술단”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동인 강경원 대표 변호사 역시 “전통과 현대를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도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들이 굉장히 감명 깊었고, 앞으로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혼자 보기엔 아까운 공연이라 내년엔 가족들과 같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영혼의 카타르시스 느꼈다”

“영혼의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지금 한국의 정치 상황 때문에 많이 힘들고 지쳐 있는 상태인데 오늘 이 공연을 보면서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오세라비 작가는 “무용수들의 동작이 아주 환상적이었다”며 “의상도 너무 아름답고 몸으로 표현해 내는 무언극의 예술성이 굉장히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3D 입체 배경 화면을 처음 봤다는 오 작가는 “과천시민회관이 오래된 건물이고 무대도 그리 넓지 않은데 어떻게 기술적인 부분을 이렇게 하자 없이 잘 했을까 정말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션윈공연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이라며 “우리가 잘 몰랐던 5천 년 중국의 역사적 흐름을 아이들이 보면 교육적으로도 참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 춘천, 과천 등 한국에서의 총 8회 공연을 모두 마친 션윈예술단 산하 션윈글로벌예술단은 미국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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