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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 2025 월드투어 종착지 과천서 전석매진

2025년 05월 10일 오전 7:05
5월 9일 ‘2025 션윈 월드투어’ 과천 공연 커튼콜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5월 9일 ‘2025 션윈 월드투어’ 과천 공연 커튼콜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지난 5월 9일, 2025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의 종착지 과천에서 막이 올랐다. 과천은 션윈 내한 공연 티켓을 오픈한 뒤 가장 먼저 전석 매진이 된 곳. 이날 과천시민회관 로비는 해외에서 온 관광객 등 관람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완벽한 연출, 감동의 무대

색소폰 연주가 한영열 씨(우)와 작곡가인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오숙자 이사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작곡가인 아내와 함께 온 색소폰 연주가 한영열 씨는 “한마디로 성악이 없는 오페라 단편들을 모아서 본 것 처럼, 테마마다 전달이 확실히 되는 걸 보면서 예술의 힘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함께 온 작곡가 겸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이사인 오숙자 씨는 “무용수들 모두가 솔리스트 이상의 기술을 지니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무용수”라고 극찬했다.

오 이사는 “션윈의 오케스트라 음악은 마치 우리나라 음악을 듣는 것처럼 친근했고, 이국적이거나 낯설지 않았다. 오케스트라의 편곡도 아주 간결해서 대중들이 쉽게 다가온 것 같다”면서 “얼후 연주는 피아노 반주와 어울려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중국은 사회주의로 음악과 모든 문화가 정치적 제한을 받고 있지만, 션윈은 정치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순수한 전통을 그대로 아름답게 재현시켜서 일반들에게 선보이고 감동을 주려고 한 무대”라며 “특히 영상과 무대가 하나된 무대가 너무 신비스럽고 마치 선녀가 돼서 하늘을 나는 정말 신비한 체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훈련으로 다져진 최고의 기량

많은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션윈의 독특한 연출, 무대를 확장하는 디지털 무대배경은 공간의 제약 없이 이야기를 펼쳐낸다. 1초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펼쳐내는 무용수의 동작은 잊을 수 없는 묘미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예술연구센터 최정윤 연구위원(좌) | 한기민/에포크타임스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예술연구센터 최정윤 연구위원은 “특유의 컬러의 전통의상과 더불어 고전 무용을 디지털 화면과 관련지어 전반적인 스토리 플롯을 보여줬다는 것에 대해 신선했다”면서 “특히 무용수가 화면으로 들어가면 화면이 확장되고 이야기로 이어지는 걸 구현했다는 게 너무 신기했고, 그 싱크율을 맞췄다는 게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도울 강민구 대표 변호사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법무법인 도울 강민구 대표 변호사 역시 “처음 봤는데 배경 화면, 오케스트라 음악과 배우가 삼위일체가 되어 우리가 마치 주인공이 되어 그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몰입하게 한 구성이 잘된 것 같다”면서 “배우들이 엄청난 훈련을 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통으로의 회귀, 션윈이 보여줬다

션윈은 중국공산당에 의해 사라질 뻔한 5천 년 전통문화의 부활을 사명으로 시작됐다. 무용과 음악, 전통 의상과 색채까지 아름다운 고전미의 세계를 무대에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주현 변호사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박주현 변호사는 “중국 문화나 역사를 상당히 좋아했는데, 션윈이 전통을 복원시키고 우리가 갈구했던 영역을 복원시켜 주셔서 정말 감동했다”면서 “파룬궁 수련생들의 박해 장면도 상당히 가슴이 아팠고, 티베트나 여러 소수 민족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것도 말살돼 가는 것들을 복원시키려는 그런 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남대 경영정보학과 조기조 명예교수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경남대 경영정보학과 조기조 명예교수는 “공연에 나왔던 시가 감명 깊어 이것을 글로 적을 것”이라며 “사라질 수도 있는 전통, 고전을 발굴해 귀하게 볼 수 있게 해준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션윈예술단의 탄생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되고 잊혀가는 역사 문화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연 대관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조 명예교수는 “우리는 좀 더 수준 높게 종교 활동을 하고 문화예술 활동도 하고 자유로운 사고로 살아가는 것이 좋다”면서 “오래도록 감격하고 감동할 수 있는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이 필요하고,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극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감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5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은 5월 10일 오후 2시 마지막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