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2025 특별보도

션윈 예술단의 2025 시즌 공연은 지난 5월 11일(이하 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파리, 테네시주 내슈빌,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마지막 커튼콜을 올리며 막을 내렸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션윈은 올해 8개 공연단이 76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며 100만 명이 넘는 관객들과 만났다. 션윈은 미주,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극찬을 받았다.

전 세계의 주요 인사들이 션윈 예술단에 찬사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약 7년 만에 이탈리아를 찾은 션윈을 위해 로마는 성대한 환영을 준비했으며 공연에 앞서 이탈리아 상원의원들이 마련한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이번 초청은 유럽연합(EU)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자 전 이탈리아 외무장관인 줄리오 테르치 디 산타가타 상원의원이 주도했다.

“이것은 정말로 특별한 경험”이라고 테르치 상원의원은 말했다. “여러분은 아름다움을 대표하고 인간 존재의 신성을 상징한다. 그리고 춤은 이 모든 것을 표현하는 완벽한 방식이다.” 그는 션윈의 공연을 예술과 아름다움을 통해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문화 외교’의 완벽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션윈은 조화, 존중,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란 보편적 메시지를 전하는 대사(大使)”라고 그는 강조했다.

매년 션윈의 귀환을 손꼽아 기다리는 도시가 많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션윈을 맞이한 도시들도 있었다.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는 구소련 국가 중 최초로 션윈을 초청했으며 션윈은 이곳에서 역사적인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발트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라트비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라리사 폴로수히나는 “정말 아름다웠고 색감이 놀라웠으며, 무용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파리에서는 4월부터 5월까지 션윈의 최장기 공연이 이어졌으며 프랑스 국회 의원 티에리 프라페는 많은 관객의 마음을 대변하듯 “그동안 정말 많은 공연을 봤지만 이런 수준의 공연은 처음이다. 마치 꿈 같고 마법 같다. 색채, 춤, 무대, 모든 것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는 션윈 예술단 공연이 18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관객들은 션윈의 아름다운 연출과 희망적인 메시지에 찬사를 보냈다.

투자은행가이자 금융 서비스 회사 대표인 프레더릭 뉴컴은 “공연 연출과 메시지가 하나로 어우러져 완벽하게 전달됐다. 세상의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는 그것보다 오래 살지 못하겠지만 그것은 우리보다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러한 훌륭한 작업은 시간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 거주하는 방송 앵커 마이클 코그딜은 “이 공연을 보고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로 행복이 넘친다”며 “중국 공산당의 억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류는 그런 참혹함을 넘어 진화한다. 공연 전체가 순수한 행복 그 자체다. 행복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긍정적 에너지

션윈 예술단이 공산주의 이전의 전통 중국 문화를 되살리려는 사명을 두고 관객들은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많은 이들이 공연 중에 느낀 긍정적인 에너지와 희망과 아름다움의 메시지가 마음을 울렸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에스콘디도의 바이오테크 분야 재무 담당 이사인 JJ 앤더슨은 “션윈의 메시지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느낀 점은 바로 친절과 연민이다. 무엇을 믿든(어떤 종교를 가졌든) 상관없다”며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된다. 친절하고 연민을 갖고 관용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받은 메시지는 이것이다. 결국에는 사랑, 친절, 연민이 언제나 승리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션윈 예술단의 스페인 공연에서는 스페인 무르시아 주의회 의원 안토니오 마르티네스 파스토르가 공연 관람 후 “우리 모두 매우 감명받았다. 왜냐하면 이 공연이 정말로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션윈 예술단 공연을 관람한 치과외과의 윌리엄 오르테가 데 소우자는 “션윈은 다른 느낌을 준다”며 “좋은 에너지와 신성과의 연결을 전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를 진정으로 보여주는 무대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정을 느낀다.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문화를 알아야 한다”며 “정작 이 예술가들의 모국에서는 그들이 자신을 표현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기업가 안나 아고스토는 “이들은 희망과 행복을 전한다. 우리는 지금 너무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데 션윈 예술단 공연장에 오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연결된 듯한, 그리고 우리가 필요로 했던 천상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위협과 공격

션윈 예술단의 인기가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공연단의 예술가들과 스태프들은 중국 공산 정권으로부터 점점 더 많은 위협과 괴롭힘에 직면하고 있다.

션윈 측은 “최근 몇 달 사이 중국 국가안전부의 내부 문서가 유출됐는데 션윈을 공격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와 미국 주요 언론을 무기화하겠다는 새로운 캠페인이 언급됐다”면서 “세계 각지의 중국 영사관, 대사관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130건 이상의 방해 시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션윈 예술단 개막 공연 당일 아침, 폭탄 위협으로 인해 전원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지난 3월 뉴욕시 링컨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션윈 무용수 두 명의 어머니인 케이 루바첵은 무용수, 학부모, 그리고 스태프들이 연명한 청원을 발표했다. 이 청원은 미국 법무부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며 의회와 대통령에게도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미국 언론에는 베이징이 퍼뜨리는 ‘심각한 왜곡과 허위 서사’를 폭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경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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