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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년 동양 문화의 정수 보여준 세계적인 작품” 민족문화연구원장

2025년 05월 08일 오전 7:58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 원장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 원장 | 김국환 객원기자/에포크타임스

“이 작품은 동양 문화와 현대 영상 기술이 절묘하게 결합해 있습니다. 그래서 도인이나 신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그런 작품입니다. 현대 중국 이전의 중국을 세계인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일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션윈예술단 내한 공연을 관람한 민족문화연구원 심백강 원장의 소감이다.

그는 션윈이 “도의 경지에 이른 도인, 신이 만든 작품으로 본다”면서 “이런 작품은 일반적으로 보기가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민족문화를 연구해 온 역사학 박사로서 그는 5천 년 역사를 올린 션윈의 무대에 대해 “티베트나 이족, 동이족 문화까지 션윈은 동양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물질문명이 발달했기 때문에 정신문화에 대해서 사람들이 그것을 향유할 기회가 없습니다. 현대 첨단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몸은 편안하지만, 마음이 편안한 건 아니죠. 그런데 션윈이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기 때문에 동양 정신문화의 가치를 향유함으로써 현대인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가 언급한 것처럼 션윈은 중국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 삼황오제의 고대부터 휘황했던 당, 완벽한 품격을 자랑했던 청 왕조까지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다.

그러나 전통문화 유산은 션윈이 설립되기 전까지 고사 위기에 있었다. 공산주의 정권 아래에서 위협으로 간주해 파괴돼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진정한 중국 문화의 복원’이라는 사명으로 시작한 션윈은 세계 최대의 독재 국가에 맞서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공산주의 정권 아래의 중국에선 이 공연이 금지돼 있다.

심 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션윈은 현대 중국 정부가 못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시대적인 한계로 중국에서 공연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머지않아서 중국 국민들에게도 알려질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5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의 열기는 마지막 종착지인 과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션윈예술단은 9일과 10일 과천시민회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앞두고 있다.